150명의 희생자를 낳은 독일 저먼윙스 항공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부조종사의 고의적 하강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 부조종사가 6년 전 우울증으로 앓은 적이 있다는 게 밝혀지며 대중들은 우울증의 위험성에 새삼 주목하고 있다.
우울증은 병명 때문에 흔히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단순한 감정의 변화로 치부할 만한 성질의 병은 아니며,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는 면역 약화 증상에 가깝다. 대부분 병은 외부의 스트레스에 약해지는 증상이 있지만 우울증은 인간의 정신적인 면의 면역이 약해진다는 점이 구분될 수 있다.
우울증 환자들은 일반 사람들에겐 미미한 자극을 큰 괴로움으로 느낀다고 한다. 환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에 위축되어 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병의 초점이 '우울감'아닌 '스트레스에의 취약'에 있는 만큼 완충하지 못한 스트레스를 공격적으로 외부로 표현하는 환자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줄어들어 우울증 증상으로 이어진다. 저먼윙스의 부조종사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정상적이고 평범하며 활달한 청년"이란 평을 받았으나, 조종사 훈련 도중 과중한 피로로 우울증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울증으로 관찰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거의 하루 종일 우울한 감정을 보임 (본인의 주관적 서술, 혹은 타인에 의한 관찰로 식별 가능한 정도)
2. 일상생활이나 활동에 대한 흥미가 현저하게 감소
3. 식이조절을 하지 않음에도 급격한 체중 감소, 혹은 증가가 나타남
4. 불면증, 혹은 과수면 증상
5. 과도한 정신적 흥분, 혹은 지체
6. 활력의 부족
7. 망상적인 자기 비난, 혹은 죄책감의 표현
8. 사고력과 집중력의 감소, 결정 곤란
9. 죽음에 대한 극단적인 생각
우울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15%이며 여성의 경우 25%까지 이른다고 한다. 또한 우울증 환자의 3분의 2가 자살을 생각하며, 우울증 환자가 자살하는 확률은 10~15%나 된다. 누구나 우울증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대해 잘못 가지고 있는 인식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우을증은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라는 인식이라고 말한다. 우울증이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병에 대한 무지로 인해 극복에 대한 환자의 책임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정신력이 약하다", "시간이 해결해 줄거다", "네가 나약하고 소심한 탓이다"등의 비난은 환자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때문에 가족이 치료를 말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저먼윙스의 부조종사가 어떤 생각을 하며 비행기를 추락시켰는지 이제 우리는 영영 알 수 없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선택을 불사했다는 점에서 그가 생전에 겪었던 고통을 짐작할 수는 있다. 우울증은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며 누구도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얂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인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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