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그동안 고생 많았어" 수험생 부담 덜어주는 따뜻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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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서도 쉽지 않은 것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다. 세대도, 가치관도, 취향도, 꿈도 다른 사람이지만 혈연이란 인연으로 함께 살아가는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 임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 자식'이라 생각하다 보면 오늘처럼 자식이 고생하고 있을 때 솔직한 마음을 꺼내 응원을 하기가 힘들다. 격려에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곧 수능을 마치고 돌아올 아이들. 하루 종일 시험을 보느라 지쳤을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말을 준비해두자. 오늘만큼은 평소의 무심한 섞인 익숙함을 잠시 밀어둘 필요가 있다. 중요한 건 시험 결과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여기에 몇 가지 예시가 있다.

<부담을 덜어주는 말>

"그동안 고생 많았다"

 - 여태까지 수험생활을 견딘 자녀에게 시험 결과보단 그들의 몸과 마음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자.

"무사히 시험 치렀길 바란다"

 - 시험을 '잘' 쳤는지 묻는 말이 아니다. 잘 치르라는 말은 심리적 압박감을 주지만 '무사히' 치르라는 말은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방법은 있어"

 - 시험 결과에 사로잡힐 수 있는 자녀들에게, 인생엔 다양한 길이 있기에 입시가 전부가 아님을 말해주자. 불안을 덜어줄 수 있다.

"시험 볼 때 춥진 않았니?"

 - 언제나 건강을 염려하고 걱정해주자. 부모라면 말 안 해도 아는 것이겠지만.

 

<해서는 안 될 말>

반면 아래는 '해서는 안 될 말'들이다. 자나치게 압박하거나 기대를 밀어붙이는 표현은 삼가야 한다.

"재수할 생각 꿈도 꾸지 마."

 - 이건 응원이 아니라 협박이다. 농담으로라도 하지 말자.

"너만 믿는다."

 -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이미 본인 스스로 충분히 다짐하고 있을 거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 18살이면 이제 다 큰 청년이다. 부모님 통제하에 있다는 느낌을 주어 부담감을 가중시키지 말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렴"

 - 이미 전력을 다 해 달리고 있는 말에게 채찍질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당분간은 편한 마음을 갖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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