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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의 마약 '포르포폴'과 '졸피뎀', 오남용 잦은 이유는 '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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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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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없이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3)가 출국명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다시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6부(김광태 부장판사)는 25일 에이미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출국명령 처분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항소를 기각했다.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외국인이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강제출국시킬 수 있다.

에이미가 투약한 약물은 ‘프로포폴’과 ‘졸피뎀’으로 알려져 있다. 둘 다 마약으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약물이다.

프로포폴은 흰색의 액체로, 우유와 비슷하게 보여 ‘기억상실의 우유(Milk Of Amnesia)라고 불린다. 기억중추를 마비시켜 숙면을 한 것처럼 느끼게 하는 약물로, 2010년까지만 해도 성형수술이나 수면내시경 등 일반진료 목적으로 수면마취가 필요할 때 투약 1위로 꼽히던 약물이다. 하지만 중독성이 있고, 내성이 강해 효과를 보려면 점점 투약량을 늘려야 하며, 과량을 주사할 경우 호흡정지로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의사의 과다 처방으로 사망한 마이클 잭슨이 대표적인 프로포폴의 희생자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도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현영 등이 프로포폴 불법 상습 투여 혐의로 불구소 시고 및 약식 기소되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또 일부 악덕 의료업자가 이 약물을 오용하고, 투약 후 의식을 잃은 사이 환자를 성추행 하는 사건이 잇따라 보도되며,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마약으로 지정되었다. 이처럼 프로포폴의 오남용이 잦은 이유는 ‘값싼 가격’ 때문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에 의하면 프로포폴 도매 가격은 한 명에 몇 천원 수준이며, 유흥업소 등을 통해 유통되는 약물도 주사 한 방이 10만 원 내외에 거래된다. 이는 미국에서 ‘캐쥬얼’마약으로 통하는 마리화나 등과 비교해도 매우 싼 가격이다.

‘졸피뎀’ 역시 불면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수면유도제지만, 술과 함께 섞어마시면 환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성범죄 도구로 많이 쓰인다. 나이트클럽과 같은 유흥업소는 물론, 채용면접을 빌미로 졸피뎀을 커피에 타 먹인 뒤 여성 3명을 성폭행한 사례도 있다. 이 약물 역시 1정에 1만 5,000원으로 매우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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