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혼잡으로 소모되는 비용, GDP의 2.2%에 달해
지난밤 서해대교 목포방면 두번째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케이블에서 3일 불이 나 현장 출동한 소방관 1명이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6시 10분께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도 휴게소 2㎞ 전방 주탑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소방관 60여명, 장비 20여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소방경)이 오후 7시께 끊어지면서 아래로 떨어진 케이블에 맞아 숨졌다. 진화에는 3시간 30분이 소요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화재가 낙뢰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낙하물 잔해를 제거하기 위해 고속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면에는 한때 차량 600여대가 오도가도 못한 채 대기하고 있다가, 경찰의 안내로 유턴해 서평택IC를 통해 39번 국도로 우회했다. 맞은편 서울방면에서도 500여대의 차량이 송악IC까지 유턴해 39번 국도로 우회하면서 양방향 정체는 점차 풀렸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도 현장에 출동, 서해 해상의 선박 통행을 통제했다.
다음날인 4일 아침, 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서평택IC∼송악IC 양방향 13㎞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통행량 4만2천대에 이르는 서해대교 구간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었다. 실제로 목포방면 서평택IC에는 충청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1㎞가량 차량 행렬이 서행했으나, 서울방면 송악IC에는 다행히 정체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4일 서해대교의 끊어진 케이블 1개와 손상된 케이블 2개를 교체하는 작업에 2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늘 중 서해대교 통행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말했으며, 현장에서 차량을 안내하고 있는 도공 관계자는 "오전 6시 40분부터 차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어제부터 전면통제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우려했던 대란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의 교통혼잡 비용은 지난 2002년 이후 급격히 상승해, 2012년엔 약 30.3조 원에 이르렀다. 교통혼잡비용 도표는 교통시설, 체계의 미비로 발생하는 교통난의 경제적 파급을 산출하기 위한 지표로, 차량운행 비용과 시간가치 비용의 합으로 이루어지는데, 여기엔 인건비, 감가상각비, 보험료, 제세공과금 등의 고정비용과, 연료소모비, 유지정비비, 엔진오일비 등의 변동금액이 포함된다.
2012년도 전국의 지역간 도로와 7대도시의 도로상의 교통혼잡비용은 총 30조 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였으며, GDP의 2.2%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되었으며, 지역간 도로보다는 7대 도시내 교통혼잡비용이 약1.72배 정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가 GDP의 약 2.2%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로, 교통혼잡이 국가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선 안정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은 물론,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IT기술을 활용한 도로이용의 효율성 증진과 지속적인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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