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승기] 실용성·깔끔한 디자인과 느낌 주는 스포츠 왜건 볼보 'V60 D4'

박성민 기자
  V60 D4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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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장점은 실내/외 디자인에서 다가오는 '깔끔함'이다. 볼보를 타고 있으면 운전자가 마치 해안 도시로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인테리어를 봐도 다른 차량들에서 느껴질 수 있는 '번잡함'이나 '조잡함' 같은 것들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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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있었던 볼보의 시승 가운데 매번 느껴졌던 것은 이런 감정들이었다. 볼보 차량이 고속 주행에서 두각을 보인다던가, 디자인적인 면에서 뭔가 파격적인 걸 보여주는 건(물론, 'XC90'에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니지만, 위에 언급한 점들이 볼보의 매력으로 느껴지도록 만든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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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D4는 '왜건'이다. 왜건에 대한 우리나라에서의 인식은 어떤가. 물론,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기피하는게 분명히 있다. '세련됨'과 사람들의 시선을 추구하는 이 나라 사람들에게 왜건은 덜 세련 돼 보인다는 인식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개인적으로 왜건이 짐을 실어나르는 차로 보인다거나, 스타일면에서 떨어져보인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볼보의 차량은 '고급 차량'이라는 인식이 개인적으로 이미 자리하고 있다. 물론, 왜건이 세단형 보다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 요인으로 작용하는건 맞다.

볼보는 왜건의 명가다. V60 D4는 스포츠 왜건이다. 해치백같아 보이기도 하나, 왜건과는 구분된다. V60은 지난 2013년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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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보면, 정/측/후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방향은 후면이다. 후면을 통해 이 차량이 스포츠 왜건임을 알 수 있다. 꺾어지듯 흘러내리는 리어 테일램프는 볼보의 개성을 나타낸다. 어두워졌을 때 보는 리어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인상적이었다. 머플러는 2개가 장착 돼 있다. 두개가 달리면,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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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보면, S60을 떠올리게 한다. S60과 동일하다. 헤드램프는 디자인적 두각을 나타내는건 아니고 '그 정도로 괜찮고 평범한' 디자인으로 돼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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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디자인은 매력적이다. 실내는 볼보의 다른 차량들과 구분할만한 것은 없다. 깔끔한 디자인이 첫 눈에 들어오고 단순한 느낌이 든다. 때문에 안정적인 기분이 들기도 한다. '스칸디나비아식 스타일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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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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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 우드 데코 인레이를 적용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도어에도 우드 느낌으로 장식 돼 있다. 우드와 크롬으로 합쳐진 디자인이 주는 느낌이 좋다.

  ▲'퍼포먼스' 모드<사진=박성민 기자>
▲'퍼포먼스' 모드<사진=박성민 기자>
   ▲'엘레강스' 모드<사진=박성민 기자>
▲'엘레강스' 모드<사진=박성민 기자>
 ▲'에코' 모드<사진=박성민 기자>
▲'에코' 모드<사진=박성민 기자>
 ▲네비게이션<사진=박성민 기자>
▲네비게이션<사진=박성민 기자>
   ▲계기판에 표시되는 네비게이션 정보<사진=박성민 기자>
▲계기판에 표시되는 네비게이션 정보<사진=박성민 기자>

계기판은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볼보 차량들이 공유하고 있다. 시인성이 좋다. ▲퍼포먼스(PERFORMANCE) ▲엘레강스(ELEGANCE) ▲에코(ECO)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은 여전히 불편하다. 신뢰감도 떨어진다. 목적지를 설정할 때, 다이얼을 돌려 글자를 만들어가야만 한다. BMW 차량의 경우, 조그 셔틀로 설정이 가능하기에 센터 페시아 쪽으로 상체를 기울일 일이 없는데, 볼보 차량에서는 등이 시트로부터 항상 떼어져야만 한다.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면 계기판 스피도미터 창 부분에 지도 정보가 나타난다.

  ▲스티어링 휠<사진=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사진=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은 두꺼운 편이다. 감도가 좋다.

  ▲센터 페시아<사진=박성민 기자>
▲센터 페시아<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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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홀더<사진=박성민 기자>
▲컵홀더<사진=박성민 기자>

센터 스택은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센터페시아의 중앙 부분은 볼보 센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부가 있다. 센퍼 페시아 중앙 하단 부근에는 작은 수납공간이 마련 돼 있다. 링컨의 차량에서도 봐왔던 구조다. 이련 배려는 참 좋다. 컵 홀더는 두개가 있고, 컵이 흔들리지 않고 잘 고정 돼 있도록 설계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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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단 부스터 시트<사진=박성민 기자>
▲2단 부스터 시트<사진=박성민 기자>
     ▲뒷좌석의 팔걸이와 컵 홀더<사진=박성민 기자>
▲뒷좌석의 팔걸이와 컵 홀더<사진=박성민 기자>

뒷좌석은 여유롭다. 성인 남성이 타기에도 충분하다. 당연히, 2단 부스터 시트가 장착 돼 있다. 1단계는 신장 최소 115cm 이상, 체중 22~38kg의 어린이에게, 2단은 신장 95~120cm에 체중 15~25kg의 어린이에게 쓰면 된다.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 무척 유용할 수 밖에 없다. 이래서 볼보에 '안전'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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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포트 시트<사진=박성민 기자>
▲컴포트 시트<사진=박성민 기자>

B필러 부근에 송/온풍구가 마련 돼 있다. 가죽은 부드럽다. 질감이 깔끔하고 참 좋다. 컴포트 시트 역시 재질이 부드럽다. 허리와 허벅지를 막아줘, 코너링에서 몸의 움직임을 잡아준다. 장거리 운행에서 장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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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용량은 430리터다. 뒷좌석을 4:2:4 비율로 접을 수 있다. 모두 폴딩하면 트렁크 공간은 1246리터로 늘어난다. 짐을 실을 때 편안하게 실을 수 있도록 구조적 배려가 눈에 보인다. 승용차와 같이 내부로 들어갈 때 밑으로 가라앚아 있는 형태가 아닌, 평평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엔진룸<사진=박성민 기자>
▲엔진룸<사진=박성민 기자>
  ▲8단 변속기<사진=박성민 기자>
▲8단 변속기<사진=박성민 기자>

V60 D4는 190마력의 2.0리터 디젤 엔진, 8단 변속기로 조합된 D4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있다. 드라이브-이 엔진은 4기통이다. 엔진에 유입되는 유체(공기)의 양을 극대화 시켜 5기통 혹은 6기통 엔진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i-ART'는 각 인젝터마다 설치된 인텔리전트 칩이 연료 분사압력을 모니터링해 각 연소행정마다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속도 영역에서 최고의 주행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높은 효율성을 실현한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트윈터보를 사용한다. 181마력(4250rpm)의 최고출력과 40.8kg.m(1750~25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일상 주행에서는 대부분 2000rpm을 가리키고 있었다. 디젤 엔진같지 않게 정숙한 느낌을 준다. 회전 질감이 부드럽다. 승차감도 부드럽고 정숙한 편. 외부에서 들어오는 엔짐음이나 배기음, 풍절음도 크게 신경을 쓰일만한 경험도 하지 못했다. 소음 대책이 잘 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속 성능의 경우는 빠르게 속도를 올려갈 때는 어느 정도 고속으로 접어들면, 힘겨워했다. 180km/h까지 빠르게 올리는건 힘들었다. 차분이 속도를 올려갈 때에는 고속으로 들어가기가 더 수월했다. 속도를 꾸준히 상승시켜나가는게 맞는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공차중량은 1705kg이다. 체구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이다.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다. 좋은 순발력을 갖추고 있다. 고속에서의 주행에서 부족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지만, 달리기 위한 차는 아니라는 생각은 들었다. 브레이크 답력이나 제동 성능도 좋았다. 코너링도 훌륭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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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연비는 복합 15.8(도심 13.9, 고속도로 19.1)km/L이다(2등급). 평균 속도 57km/h로 달린 결과, 트립 컴퓨터에 기록된 연비는 최고 14.2km/L가 나왔다. 고속도로 위주의 주행이 대부분이었다.

'ECO 모드'를 계속 켜뒀는데, 기어를 자동으로 중립으로 해 타력주행을 유도한다. 좋은 연비 기록에 도움을 준다.

고속 주행 시 차량 후미가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트랙션 컨트롤(DSTC)'이 탑재됐다. DSTC는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차량의 방향, 조향 핸들의 움직임 및 실제 차량 휠의 회전을 비교해 미끄러짐이 예상되면 엔진 출력을 감소시키거나 바퀴에 제동을 걸어 접지력을 향상시켜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시티 세이프티 Ⅱ<사진=박성민 기자>
▲시티 세이프티 Ⅱ<사진=박성민 기자>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도 기본으로 장착 했다.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Ⅱ'가 운전자를 돕는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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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차와 가까워지고 있는데, 운전자가 계속해 주행해나가고 있으면 앞 유리가 빨간 불빛이 번쩍거리며 차가 자동으로 멈춘다. "그렇게 까지 위험한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적도 있었지만, 유용한 안전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사진=박성민 기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사진=박성민 기자>

레이더 기반의 '레이더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과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TA)'도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늘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30km/h부터 200km/h내의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스피도미터 창에 시스템이 작동됐다는 표시가 녹색으로 나타나고 앞차와의 거리 설정 표시가 나타난다. 시속 30km 이하에서는 '큐 어시스트'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앞 차와의 일정한 간격과 속도를 유지해준다.

볼보가 디자인적 변화를 크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한 볼보 차의 장점은 깔끔한 느낌이라는 생각이다. 실내로 들어가면 이런 느낌이 확실하게 든다. 왜건에 대한 느낌이 좋다면, 충분한 구매 가치가 있는 차량이다. V60 D4의 가격은 5180만원(부가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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