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승기] 숨길 수 없는 포르쉐 스포츠카 DNA..'파나메라 4 에디션'

박성민 기자
   파나메라 4 에디션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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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파나메라 4 에디션'은 외관에서 부터 압도적이다. 포르쉐를 잘 모르는 이가 봐도 충분히 그러할 것이다. 보통의 차량과는 다른 인상을 갖고 있고, 역시 잘 모르는 이가 봐도 이 차가 잘 달려나갈 것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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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서는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이 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도로에서도 파나메라는 주변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만큼 디자인에서 풍겨오는 느낌과 개성이 무척 강하다. 둥근 모양의 헤드라이트만 봐도 이 차가 포르쉐라는걸 금세 알 수 있다.

본네트는 매우 낮게 위치하고 있다. 전장은 낮게, 전폭은 넓게 설계 돼 전면에서 보면 넓직한 인상을 준다. 측면에서는 영락없는 스포츠 카의 모습을 풍기고 있다. 후면 또한 마찬가지. 곳곳에서 포르쉐 DNA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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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차량이 굴러나아갈 때 실내와 실외에서 들을 수 있는 어떤 기계음이었다. 차량에 탑승해서 이 소리를 감지했을 때 "이건 자동차가 아닌 거 같다. 자동차 이상의 그 무엇의 느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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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에 대해서는 굳이 많은 얘기를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이 차량은 그저 달리기만을 위한 차량이고 그래서 뒷좌석 공간을 희생하는 여타 스포츠 카와 다르다. 뒷좌석이 충분하고 트렁크 또한 무척 여유가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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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 4 에디션
<사진=박성민 기자> 파나메라 4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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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식 테일게이트<사진=박성민 기자>

특히 트렁크 공간을 보면 의외로 넓은 공간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수도 있다. 골프백 5개도 충분히 들어갈 것 같은 크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뒷좌석이 폴딩까지 된다.

차량의 전면에서 봐도 스포츠 카라고 하기에는 크고 넓직하다는 걸 볼 수 있다. 실내 곳곳을 살펴봐도 분명히 달리기만을 위한 차가 아니라는 걸 파악하게 된다.

때문에 '포르쉐=스포츠 카'라는 수식어가 이 차량으로 인해 깨어진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포르쉐는 달리는 차인데, 세단의 모습을 띤 4인승 차량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파나메라는 분명 '스포츠 카'만이 아닌 '럭셔리 세단'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 맞지만, 이 차량은 분명 '포르쉐'다. 제대로 주행을 시작하면 바로 정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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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파나메라 에디션 모델(에디션, 에디션 디젤, 에디션 4) 모두에 6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310마력(228kW), 최대토크는 40.8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디젤 에디션에는 300마력(221kW) 을 발휘하는 엔진이 탑재됐다.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이며, 최고속도는 257km/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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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엔진음이 귓청을 때리고 엄청난 장비들이 이 차량을 끌고나가고 있다는걸 깨닫게 된다. 재빠른 반응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플러스 모드로 변환하면 서스펜션이 딱딱해지며 강력한 스포츠 카로 변화한다.

최대 6500rpm에서 기어를 변속한다. 때문에 가속을 하면, 몸이 뒤로 젖혀지며 강력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포르쉐의 주행성능은 드라이버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어느 때고 망설임없이 맹수로 돌변한다. 세단의 모습이 많이 보일 수 있으나, 스포츠 카 본연의 역할을 절대로 소홀히 하지 않는다. 포르쉐 존재의 이유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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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는 부드러웠다.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가 달려있다. 최고단수는 기어 7단이다.

정부 공인연비는 8.3km/L인데, 트립 컴퓨터에 누적된 정보를 보니, 평균속도 35km/h로 달린 결과 18.8L/100km(변환하면 5.3km/h)가 나왔다. 가속과 급브레이킹 위주의 시승으로 일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나메라 4 에디션에는 전자식 맵 제어형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포함하는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인 PTM(Porsche Traction Management)이 적용 돼 자동차의 주행 상황에 최적으로 앞/뒤 바퀴에 구동력을 분배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운전자가 원할 경우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에는 변속 시프트레버가 장착 돼 있는데, 뒤에서 누르면 시프트 다운이 되고, 앞쪽에서 누르면 시프트업이 된다. 핸들 뒤쪽에 패들 시프트(왼손은 다운, 오른쪽은 업)가 장착된 보통의 차들과는 다른 방식이다. 하나의 버튼에서 업/다운이 가능하다. 왼쪽과 오른쪽에 같은 기능의 레버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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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이한 점은 시동을 거는 부분일 것이다. 시동 장치가 핸들 왼쪽 아래 부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곳에 키를 꼽고 돌려 시동을 거는 방식이다. 포르쉐의 이런 특이점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무척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포르쉐 차량의 특성은 '경주 차'라는 점이다. 때문에 드라이버가 차에 올라 왼손으로 시동을 돌려 걸고, 오른손으로는 변속기를 옮겨야한다는 전통을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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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야간)<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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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의 실내에 들어서면 수많은 버튼을 보고 기가 질릴지도 모른다. 이게 차인지, 비행기인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 이런 설계가 이뤄진건, 운전 중에 LCD 화면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찾아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함이다. 익숙해지기 힘들 수 있다. 또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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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야간)<사진=박성민 기자>

또 계기판에서도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이다. 계기판을 통해 이 차량이 스포츠 카임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늘어져 있는 5개의 원형의 정보 표시창을 보면 뭐 부터 봐야하는지, 어디에 뭐가 있는지 헷갈릴 수 있을 것이다.

키를 돌려 ON 상태에 둘때 정보 이미지가 보이는 여타 차량과는 달리 흰색바탕에 바로 해당 정보 이미지가 보이는 점이 다르다. 스피드미터에 보이는 끝자리 숫자는 '300'을 표시하고 있고 타코미터는 차량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듯 가운데 제일 큼지막한 곳에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 차량이 어떻게 달려나가는지 잘 보라는 메시지가 들려져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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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좌석은 편안하다. 파나메라 에디션에는 모든 헤드레스트에 포르쉐 엠블럼이 새겨진 블랙-룩소르 베이지 투톤 색상의 부분 가죽, 스포츠 디자인 스티어링 휠, 'Edition' 레터링이 새겨진 도어 실 플레이트와 전용 플로어 매트가 탑재된다.

가속을 하면, 어느새 이 차량은 4명을 싣고 경주를 시작한다. 정체성은 어디로 갈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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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는 보스 사운스 시스템이 장착 돼 있다. 하이앤드급의 음질을 선사한다. 기어 박스 부근의 비상등 오른편의 자동차 이미지의 버튼을 누르면, 차 후미 상단에 있는 리어스포일러가 나타난다. 비상등은 리어스포일러 작동버튼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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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가 처음 공개된건 지난 2009년이었다. 파나메라는 카이엔과 함께 포르쉐 판매증가를 이끌고 있는 차종이다.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 해 7월, 파나메라 에디션을 출시했다. 파나메라 에디션은 현재 '에디션', '에디션 디젤', '에디션 4' 등 3가지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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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만든다"는 포르쉐의 철학과 함께 포르쉐 스포츠 카의 DNA가 담겨 있는 모델이다. 스포츠카의 주행감각과 프리미엄 세단의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포르쉐는 확고한 정체성을 갖추고 있다. 뭔가 범접하기 힘든 강인함이 브랜드에서 전해져온다. 파나메라는 그런 정체성을 여실히 갖추고 있었다.

파나메라 4 에디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2030만원이다(에디션 1억1600만원, 에디션 디젤 1억18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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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파나메라 4 에디션#파나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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