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5월 주택거래량 8만9천여건…수도권↑ 지방↓ 뚜렷

부동산 거래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이 각각 '회복'과 '침체'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8만9천267건으로 집계됐다.

주택거래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던 작년 5월보다는 18.8% 감소했으나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5월 거래량이나 전월인 4월 거래량보다는 각각 3.4%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4만9천477건, 지방에서 3만9천790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졌다. 작년 동기보다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16.1%와 21.8% 거래량이 줄었다.

다만 최근 5년 평균이나 전월에 견주면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각각 31.4%와 13.9% 늘어났고 지방 거래량은 18.2%와 7.1%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주택거래량이 계절적 비수기인 5월에도 전월보다 증가한 이유는 수도권에서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됐기 때문"이라며 "작년에는 수도권보다 강세를 나타냈던 지방 주택시장은 어느 정도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의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데는 5월부터 지방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기 시작한 점과 조선업·해운업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방 가운데는 작년 주택거래량과 집값이 크게 뛰었던 대구와 광주, 조선업이 중심산업인 울산 등 광역시들의 주택거래량 감소가 눈에 띄었다.

대구(2천512건)는 주택거래량이 작년보다 56.5%, 최근 5년 평균보다 53.3%, 전월보다는 32.2% 감소했다. 광주(2천370건)는 29.1%, 21.6%, 0.3%, 울산(1천991건)은 31.2%, 29.2%, 0.4% 줄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시·도 주택거래량은 2만2천406건으로 작년보다 14.2%, 최근 5년 평균보다 17.5%, 전월보다 8.1% 감소했다.

경기가 크게 위축된 조선·제조업이 중심산업인 경남(4천642건)의 주택거래량이 작년, 최근 5년, 전월보다 각각 27.2%, 22.7%, 12.3% 감소했고 충남은 23.4%, 38.2%, 7.7% 줄었다.

한편 주택유형별로 5월 전국 주택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5만6천369건,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8천823건, 단독·다가구주택이 1만4천75건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아파트는 24.2%, 연립·다세대주택은 5.2%, 단독·다가구주택은 9.9% 거래량이 줄었고 전월보다는 각각 2.7%, 1.8%, 8.9% 늘었다.

자세한 주택거래량 통계는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