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시험지를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취업난 속에 자격증을 취득해 취직하려는 이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은 사건이다"고 이 사건을 규정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31일 빌딩경영관리사 자격증 시험 문제를 빼내 학원과 대학가에 돌린 혐의(업무방해)로 시험 주관업체 홍보 담당자 A(62)씨와 학원장 B(53)씨를 구속했다. A씨에게 시험 문제지를 받아 학생들에게 배부한 모 대학 부동산학과 교수 C(55)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교육원 문제지 보관창고에서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인 빌딩경영관리사 자격취득 문제지를 4차례(제29회, 제33회, 제43회, 제44회 시험) 유출한 혐의다.
시험 문제지를 받아 미리 정답을 알고 시험을 친 응시생은 528명이다. 이 가운데 95%인 501명이 합격했다.
경찰은 형식적으로 시험만 치면 쉽게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을 딸 수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관리가 소홀한 민간자격증의 비리를 계속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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