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이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부당한 퇴진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4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에 참석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8일 밤 술을 마신 상태로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 뒤범퍼를 들이받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국가 사법권의 적정한 행사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조 전 수석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기각 이후 조 전 수석은 법원 앞에서 진을 친 취재진들에게 여러 의혹을 두고 각종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수석은 현재 심정을 묻는 질문에 “참담하다”며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서 있으면 있는 대로 다 숨김없이 말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비선 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나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수석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4일 조 전 수석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조 전 수석이 이 회장에 대한 퇴진 압박을 준 것을 두고 문화계 일각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하기도 해 현 정권의 눈 밖에 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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