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지난주 比 2.5배로 확대...금리 인상 가능성 영향

음영태 기자

서울 아파트가격 하락 폭이 지난주와 비교해 2.5배로 확대됐다. 9·13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 떨어졌다. 3주 연속 하락세이자 지난주의 -0.02%보다 2.5배 확대된 수치다.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모든 구의 아파트가격이 전주보다 떨어지며 –0.14%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를 통틀어 강남구의 낙폭이 -0.16%로 가장 컸고, 서초 -0.15%, 송파 -0.14%, 강동 -0.07% 등 강남 4구가 하락률 1∼4위를 차지했다. 종로와 중구는 저평가 단지가 소폭 오르면서 0.07% 상승했다.

강남·북으로 나눠서 보면 강북 14개 구는 0.01%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강북 14개 구가 하락한 것은 2017년 8월 넷째 주 -0.02% 이후 64주 만이다.

강남 11개 구는 동남권 모든 구가 하락하고 다른 구도 보합 또는 하락하면서 -0.05%에서 -0.07%로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 9월 1.25%에 이르렀던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을 되돌리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종부세·대출 강화 등이 포함된 9·13 수요대책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담긴 9·21 공급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아파트가격 매매가도 0.04%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09%), 전남(0.07%), 대전(0.07%), 대구(0.06%)는 상승했고, 울산(-0.29%), 경북(-0.18%), 경남(-0.18%), 충북(-0.16%), 강원(-0.14%), 부산(-0.10%), 충남(-0.06%)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11월 셋째 주 대비 상승 지역은 47개, 보합 지역 24개로 전주의 61, 25개보다 감소했고, 하락 지역은 90개에서 105개로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경우 인천이 0.09% 올랐고, 경기는 0.00%로 보합세였다.

인천은 서구가 인근 마곡지구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검암역세권 개발사업이 발표되면서 0.21% 상승했다.

경기는 수원 장안구가 스타필드 입점,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속에서 화서역 인근 담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0.36% 오른 반면, 안성은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 기존 단지 가격이 내려가 0.33%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온도 차가 나타났다.

지방은 0.08%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4%, 8개 도는 -0.12%, 세종은 0.02%로 집계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7%로 지난주(-0.06%)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 풍부한 공급량 등의 이유로 전주와 같이 -0.06% 떨어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와 –0.09%를 기록했다. 지방은 0.06% 하락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이주, 신규입주 마무리 등의 현안이 있는 세종만 전주(1.43%)에서 이어 1.19%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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