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셋값 하향 안정세…전세거래 가격도 하락

음영태 기자

올해 들어 전셋값의 하향 안정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대별 거래 비중은 2억원 미만 50.09%, 2억∼4억원 36.04%, 4억원 이상 13.87%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에는 전국 전셋값 거래 비중이 2억원 미만 43.41%, 2억∼4억원 36.45%, 4억원 이상 20.14%였다.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2억원 미만의 거래 비중은 계속 증가했지만, 4억원 이상의 거래 비중은 분기마다 감소했다.

서울도 전세가 높은 가격대의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낮은 가격대의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억∼4억원의 전세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38.21%, 2분기 38.73%, 3분기 40.34%를 기록하며 20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2억원 미만 전세 거래 비중도 올해 1분기 12.03%, 2분기 13.79%, 3분기 15.57%로 점차 증가하면서 2016년 3분기(16.93%) 이후 가장 높아졌다.

반면, 올해 4억∼6억원의 전세 거래 비중은 1분기 31.38%, 2분기 30.81%, 3분기 28.52%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6억원의 이상의 전세 거래 비중도 1분기 18.38%, 2분기 16.67%, 3분기 15.57%로 감소세다.

가구당 아파트 전세 거래가격도 올해 들어 하락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은 작년 4분기 평균 2억7천474만원에서 올해 3분기 2억4천62만원으로 3천만원 이상 떨어졌다.

또 전세 거래 중윗값은 지난해 4분기 2억2천만원에서 올해 3분기 1억9천845만원으로 2천만원 이상 하락했다. 전세 중윗값이 2억원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5년 3분기(1억8천500만원) 이후 처음이다.

직방은 "매매시장의 불안 움직임과는 달리 전세 시장은 2017년부터 이어진 장기적인 가격 안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소폭이나마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전셋값의 하향 안정세가 급격히 변화할만한 현상은 현재로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공급 부족이 가격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세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나타나는 과열 현상과는 상반된 전셋값의 흐름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어 공급 부족에 의한 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