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로나19, '신종플루'보다 전파 빨라…예방수칙 꼭 지켜야

이겨레 기자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8일째인 26일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는 빠른 전파력으로 종종 신종플루와 비교되지만,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보다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플루의 경우 2009년 5월 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81일만인 7월 22일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었다.

코로나19와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는 확산 초기부터 환자 수에 차이가 난다. 코로나19는 첫 환자 발생 뒤 한 달 만에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지만 같은 기간 신종플루 환자 수는 40여명이었다.

첫 사망자도 발생도 코로나19가 빨랐다. 코로나19 첫 사망 사례는 첫 환자 발생 뒤 한 달이 안 돼 나왔고, 신종플루는 106일만인 8월 15일 발생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것도 코로나19는 한 달이, 신종플루는 6개월 정도가 걸렸다.

현재 국내 확진자 수로 보면 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을 고려해도 코로나19의 전파가 신종플루보다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의 전파가 빠른 것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이다. 환자는 감염된 줄 모르고 평소와 같이 생활하며 다른 사람에게 감염증을 옮길 수 있다. 증상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것도 감염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경우 증상 초기부터 다른 감염증과 구분될 정도로 높은 열이 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격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신종플루는 2009년 유행 당시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었으나, 코로나19는 치료제가 없어 현재 중증 환자에게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쓰는 상황이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2015년 한해 국내에서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8명이 사망했지만, 이 감염증은 병원을 중심으로 번졌고 전국으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환자 수가 크게 늘며 '미지의 확진자'와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개인 차원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앞서 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등교나 출근 등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방대본은 증상이 없는 사람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기침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과 다른 사람의 코, 눈의 점막, 입 등에서 나온 병원체가 묻어 감염되는 만큼 사람 간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종 전염병인 코로나19에는 면역이 있는 사람이 없어, 바이러스가 조금만 묻어도 감염돼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대한감염학회, 한국역학회 등 의학단체도 앞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행사나 모임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동안 제한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들은 야외 집회에 대해서도 "실내보다 위험도는 낮지만, 사람이 밀집해 있으니 기침이나 재채기로 비말이 튈 가능성이 있다"며 활동 자제를 제안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신부전, 당뇨 같은 병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감염에 취약한 만큼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아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등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밖에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감염병 예방 수칙은 ▲ 손 씻기 ▲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이다.

대한감염학회는 이중 '손 씻기'를 최고의 예방법으로 꼽는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닦는 게 중요하다.

손씻기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