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산후조리 미역국은 하루 2번이면 충분하다

이겨레 기자
미역국

식품당국이 산모가 미역국을 과다하게 먹으면 요오드를 적정량 이상 섭취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하루에 2번 정도만 먹을 것을 권고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이어서 식품당국은 하루 섭취 권장량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섭취량이 너무 많으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어 상한섭취량 역시 제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일 '산후조리 시, 요오드 적정섭취 실천 요령'을 발표하고 "산모는 미역국을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평가원은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다시마보다는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미역국과 함께 제공하는 식단으로는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이나 다시마튀각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이 좋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지난해 전국 5개 권역의 산모 1천54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 중 요오드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1일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2.9㎎이었다.

출산 후 경과 기간을 기준으로 산모를 구분해 1일 섭취량을 비교해보면, 2주 이하 산모 3.6㎎, 3∼4주 산모 3.0㎎, 5∼6주 산모 2.4㎎, 7∼8주 산모 1.8㎎으로, 1∼4주 산모는 상한섭취량 이상을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오드 하루 섭취 권장량은 보통 사람은 0.15㎎이며, 임산부는 0.24㎎, 수유부는 0.34㎎이다.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섭취량을 뜻하는 상한섭취량은 2.4㎎이다.

평가원은 "전문가들은 출산 후 단기간의 요오드 과다 섭취는 건강한 성인이 우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수유부는 질환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의료진, 전문영양사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과 조리원 등은 요오드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조리하고, 산모에게 균형 잡힌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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