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일부지만 거래로 이어지며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금주 반등했다.
이에 서울전체 매매시장도 주간 0.03%로 4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강남권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4월 말로 예상되는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확산된 것이 주요한 이유다.
美 금융부실처리방안이 발표된 후 곳곳의 지표들이 바닥 가능성을 나타냈고 국내 증시도 환율 안정세가 이어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은마 아파트를 비롯해 개포, 잠실, 둔촌 등 소형 주공 재건축 거래가 이뤄지며 2월 말-3월초 나타났던 호가 하락이 다시 회복됐다.
급처분 매물이 없는 상황에서 거래가 소소하게 형성되며 최근 거래가격은 2월 국토부발 실거래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다.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양도세 부담 완화, 투기지역 해제 임박 등이 강남권 투자자들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부를 제외하고 일반아파트는 물론 비강남권은 여전히 저가의 싼 매물을 찾는 매수자 위주로 시장이 돌아가고 있다. 대형은 물론 계절수요가 줄어든 중소형도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고 있으며 가격 움직임은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실수요 시장인 서울 강북권도 저가 급매물 위주로만 수요가 형성되며 거래가 주춤한 상태이고 수도권 외곽의 약세가 이어져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의 바닥론도 지역별로 양극화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신도시 매매시장은 주간 -0.02%, 수도권은 -0.06% 변동률을 기록하며 소폭 반등한 서울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7%, 신도시가 0.13%, 수도권이 0.03% 올랐다. 봄시장 거래는 마무리 단계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 교육환경이 우수한 곳은 전세수요가 상대적으로 꾸준한 편이다.
■[매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 4개 구 재건축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전체 재건축이 0.39% 올랐다.
재건축 기준 ▲송파(0.74%) ▲강남(0.66%) ▲강동(0.25%) ▲서초(0.09%) 순으로 상승하면서 강남4구 재건축은 한 주간 0.43% 올랐다. 경기 호전과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물 보유자들이 매물호가를 올리고 있고 초저가 급매물이 아닌데도 간간히 거래가 성사됐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가 2월 중순 실거래 최고가 9억 2천만 원에 근접한 9억 원 선에 금주 거래가 이뤄졌고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76㎡도 6억 원에 거래되어 전 주 시세보다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거래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금주 서울에서 주간 오름폭이 큰 곳은 단연 강남권이었다. ▲송파(0.21%) ▲강남(0.15%) ▲강동(0.11%) ▲서초(0.03%) 순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이 오르면서 서울 전체도 주간 반등했다.
반면 비강남권 주요 지역은 하락했다. ∇서대문구(-0.13%) ∇도봉(-0.11) ∇노원(-0.09%) ∇강서(-0.07%) ∇구로(-0.06%) ∇영등포(-0.06%) ∇중구(-0.06%) ∇관악(-0.04%) ∇강북(-0.03%) ∇성동(-0.03%) ∇양천(-0.03%) ∇마포(-0.02%) ∇용산(-0.01%) ∇은평(-0.01%) 순이다. 상대적으로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계절수요가 일단락되면서 대형은 물론이고 중소형도 거래가 주춤한 모습이다.
서대문구는 영천동 독립문삼호 105㎡가 750만원, 138㎡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도봉구는 2월 중순 급매물 거래가 반짝 이뤄진 후 현재까지 매수 문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해졌다.
신도시는 ▲분당(0.02%) ▲평촌(0.02%)이 소폭 올랐지만 ∇중동(-0.2%) ∇일산(-0.07%) ∇산본(-0.02%) 순으로 한 주간 하락했다.
분당은 이매동 삼성 전 면적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다주택자 매물이나 판교 당첨자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던 가격이 2월까지 거래로 소진되면서 시세가 오른 상태이다.
수도권은 ▲안양(0.02%) ▲양주(0.01%)만 미미하게 올랐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 108㎡가 750만원 올랐다.
급매물이 빠진 결과이나 안양동 성원5차, 오승 등 소단지 일부 소형 매물은 매수세 둔화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양주는 광적면 성우헤스티아 77㎡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그 밖의 수도권 지역은 3월 들어 주춤해진 거래 상황이 반영되며 대부분 약세를 이어갔다. ∇의왕(-0.19%) ∇고양(-0.16%) ∇의정부(-0.15%) ∇남양주(-0.14%) ∇광명(-0.12%) ∇평택(-0.12%) ∇수원(-0.11%) ∇하남(-0.11%) ∇김포(-0.09%) ∇이천(-0.08%) ∇안산(-0.06%) ∇인천(-0.05%) ∇부천(-0.03%) ∇시흥(-0.03%) ∇구리(-0.02%) ∇화성(-0.02%) ∇용인(-0.01%) 순이다.
일부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긴 했지만 2008년 상반기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의왕, 의정부 등지는 급매물 거래도 잘 되지 않는다. 다수 지역의 약세가 이어지며 수도권 주간 하락폭도 커졌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권과 관악, 광진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남아있다. 용산, 서대문, 마포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강북지역도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금주 ▲관악(0.49%) ▲강서(0.23%) ▲용산(0.18%) ▲서대문(0.13%) ▲강동(0.11%) ▲광진(0.11%) ▲서초(0.1%) ▲성동(0.1%) ▲강남(0.07%) ▲송파(0.07%) ▲마포(0.06%) ▲양천(0.04%) ▲은평(0.04%) ▲노원(0.01%) ▲동대문(0.01%) 순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 또한 소량에 그치고 있다.
관악구는 신림푸르지오, 관악산휴먼시아 전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잠실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관악구에는 봄시장 강남 전세물량이 소진되면서 직장인은 물론 신혼부부 등 소형 싼 전세를 찾는 수요가 다시 유입됐다.
강북 일부와 외곽은 전반적인 전세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중구(-0.24%) ∇중랑(-0.04%) ∇성북(-0.04%) ∇도봉(-0.02%) ∇구로(-0.02%) ∇동작(-0.01%)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매매가 오른 ▲분당(0.28%) ▲평촌(0.18%) 등이 전세도 올랐다.
분당 이매역과 판교역이 연결되면서 이매역세권 일대 전세 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부족해 이매삼성, 이매한신, 아름삼호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기업체 인사 등 유입 수요가 늘어나며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학군이 좋은 초원대림 82㎡, 105㎡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중동(-0.1%) 산본(-0.01%) 등지이다. 중동은 미리내우성, 삼성, 한라주공3단지 등이 면적별로 250만원~4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저렴한 소형 전세 위주로 거래되며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입주여파로 약세를 보였던 지역의 회복세가 이어졌다.
전세수요는 간간히 있지만 매물이 소진된 상태이다. ▲하남(0.38%) ▲용인(0.26%) ▲수원(0.25%) ▲과천(0.17%) ▲구리(0.15%) ▲부천(0.09%) ▲화성(0.07%)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의왕(-0.29%) ∇안양(-0.17%) ∇군포(-0.14%) ∇광명(-0.08%) ∇광주(-0.08%) ∇안산(-0.07%) ∇남양주(-0.06%) ∇의정부(-0.06%) ∇파주(-0.05%) ∇고양(-0.04%) ∇시흥(-0.04%) ∇인천(-0.02%) ∇김포(-0.02%) ∇이천(-0.01%) ∇평택 (-0.01%) 등은 하락했다. 봄시장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약보합세가 이어지는 지역이 많다.
◆강남권 단기 부침 반복될 것이나 바닥다지기 돌입할 것
경기 호전과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많지 않지만 거래도 형성됐다. 강남권 재건축 오름세가 서울 전체시장의 오름세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호가나 매물량, 거래량 등에 부침이 반복될 수 있으나 대체로 박스권을 형성하며 바닥다지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서울 강북권 등 비강남권 지역과 수도권 외곽 지역은 저가 급매물 위주의 문의만 지속되면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대형은 물론 중소형도 계절수요 감소에 따라 하향 안정세를 보인 곳들이 나타나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몇 가지 호전된 경기 지표가 눈길을 끌고 대내외 금융시장 안정세와 급증한 유동성이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대세 회복을 점치기에는 아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기 회복에 따른 아파트 시장의 움직임도 지역에 따라 시간차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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