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재건축 3개월 만에 매매가 하락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1000만~4500만원 하락

장정혜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거래시장이 호가 조정 국면으로 돌입했다. 내림세는 서초구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지만 강남, 송파 재건축도 일제히 가격 상승세가 멈춰서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31일 스피드뱅크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7월26일~8월1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0%, 신도시 0.08%, 경기 0.06%, 인천 0.08%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약간 커졌다. 재건축은 경기가 0.09%로 소폭 올랐으나, 서울은 -0.03%를 기록해 하향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동구가 0.42% 올라 금주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북구(0.27%), 영등포구(0.24%), 노원구(0.24%), 강남구(0.21%), 마포구(0.18%), 서대문구(0.17%), 강서구(0.14%), 서초구(0.11%), 양천구(0.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강남권 상승률 순위가 뒤쳐진 것이 눈에 띈다. 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오름세가 멈췄고, 일반 아파트만 후발적 호가 상승이 일어났다. 개포동 주공6단지 102㎡(31평형)는 한 주 동안 6000만원 오른 9억2000만~9억5000만원 선이고,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원동 한신2차 72㎡(22평형)는 4500만원 하락한 6억8000만~7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강동구는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고덕동 고덕시영한라 56㎡는 5억5000만~5억8000만원 선으로 3000만원 올랐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여파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단기 호가 급등에 따른 매입 부담으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마포구는 공덕5구역 분양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약 낙첨 가능성을 고려한 대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공덕동 삼성래미안4차 82㎡는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원 선이고, 서대문구는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통과 등 홍제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18%), 중동(0.10%), 평촌(0.07%) 순으로 올랐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분당도 최근 매수세가 급격히 줄고 있다. 일부 중소형 아파트만 호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구미동 까치대우, 롯데, 선경 89㎡는 2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7000만원 선에 거래가 가능하다.

경기는 가평군(0.19%), 군포시(0.19%), 용인시(0.19%), 안양시(0.19%), 오산시(0.16%), 파주시(0.12%), 안산시(0.12%), 화성시(0.12%) 등이 올랐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오름폭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를 보인 지역도 중소형 아파트에 국한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주시(-0.13%)와 의정부시(-0.12%)는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대심도 철도 건설 호재로 기흥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다. 신갈동 신갈삼익 82㎡는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연수구(0.32%), 부평구(0.12%), 중구(0.12%) 순으로 올랐다. 연수구는 전 주보다 오름폭이 세 배 가량 커진 반면 부평구는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지난 주 하락했던 중구는 한 주 만에 상승세를 회복했다. 개별단지로는 부평구 청천동 세림미가로 76㎡의 경우 1000만원 올라 1억9000만~2억원,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샾퍼스트월드1차 112㎡는 5000만원 오른 5억~5억3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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