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도권 DTI 규제확대, 거래 ‘줄고’ 전세값 ‘강세’

수도권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과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임박 등으로 매매시장의 상승세는 수그러들었지만 전셋값 강세는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매매시장은 서울 0.10%, 신도시 0.08%, 수도권 0.07% 순으로 오르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수그러졌다. 서울 재건축도 주간 0.20% 오르는 데 그치며 오름폭이 주춤했다.

하지만 전세 값은 상승했다. 서울 주요지역은 물론 하남, 남양주, 군포, 화성, 용인 등 수도권 주요지역이 크게 올랐다. 대출규제 강화로 내집마련이 더 어려워진데다 보금자리주택 등을 기다리는 전세수요가 늘면서 서울(0.33%), 신도시 (0.25%), 수도권(0.30%) 모두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 매매시장의 경우 DTI 적용 비율과 집값 격차에 따라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와 매수문의는 일제히 줄었다.

특히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양천구 목동 일대와 강동구 고덕, 둔촌 재건축 단지, 그리고 노원, 도봉 등 강북권도 DTI 규제 확대 적용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계약을 보류한 매수자들도 많았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경우 매수문의는 이어졌다. 그러나 자금출처 조사와 정부의 규제 움직임으로 거래는 다소 줄었다. DTI 규제가 새로 추가된 강동구는 주간 상승폭이 다시 둔화돼 금주 0.14% 상승에 그쳤다. 강남(0.27%), 서초(0.24%), 송파(0.15%) 등도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매도호가가 크게 떨어지거나 시세가 급락하지는 않았다. 매도자, 매수자 모두 시장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한 수도권 소형은 DTI 규제 영향을 덜 받아 비교적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다만 중대형은 거래가 감소했고 DTI 규제로 대출가능금액이 줄어들면서 제2금융권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8월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DTI 규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내집마련을 계획했던 매수자들이 자금마련부담이 커져 전세에 머무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서울은 전세값이 노원(0.70%), 관악(0.58%), 성동(0.53%), 송파(0.47%), 종로(0.40%), 영등포(0.37%), 성북(0.36%), 은평(0.36%), 금천(0.35%), 구로 (0.3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49%), 중동(0.30%), 평촌(0.26%), 산본(0.20%), 분당(0.1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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