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권분석>‘권리금으로 알아본 불황에 강한 업종’

정태용 기자

올해 3월 들어 창업자에게 각광받던 점포는 대개 편의점이나 당구장, 치킨전문점 등 특별한 기술없이 운영할 수 있는 업종이 중심이었다.

이들 점포는 불황형 업종으로 각광받으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권리금이 오르는 등 창업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뭇 달라진 듯하다.

30일 발표한 점포라인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등록된 매물 2310건과 올 9월 등록된 1528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노래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업종별 권리금 변동
▲ 업종별 권리금 변동

노래방은 올해 3월만 해도 8800만원의 권리금이 형성돼 있었지만 6개월 간 4700만원이나 오른 1억3500( 53.41%)만원의 권리금이 형성된 상태다.

그 다음으로 많이 오른 점포는 이동통신 점포였다.

이동통신 점포는 올해 3월만 해도 5400만원 대의 권리금이 형성돼 있었지만 6개월 간 65.90%(3500만원) 가량 올랐다. 뒤를 이어 도너츠전문점이 3000만원, 횟집이 2300만원, 퓨전주점이 1900만원, 분식점이 1600만원 각각 올랐다.

반면 불황형 업종으로 각광받던 업종의 상당수는 권리금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 업종별 권리금 등락
▲ 업종별 권리금 등락

앞서 언급한 당구장의 경우 3월 권리금이 9600만원 선에 달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열 것으로 기대됐지만 9월 들어 7500만원으로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치킨전문점도 3월 들어 7600만원의 권리금이 형성돼 있었지만 6개월 만에 1700만원 떨어지며 불황에 강한 업종이라는 찬사를 무색하게 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특정 시기에 특정 업종이 각광받을 수 있지만 이것이 영업의 활성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점포 구입자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고 여기에 적합한 점포를 구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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