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간시황>서울 강북권, 일반아파트도 거래부진 속 내림세

정태용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일부 일반아파트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약세가 확산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재건축은 물론 일반아파트까지 매수시기를 늦추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출시된 매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거래 안 된 급매물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매도-매수자 간의 눈치 보기가 한창인 가운데 아파트 거래시장이 위축되고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이후 가격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시장(-0.18%)은 금주까지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일반아파트 매매시장도 -0.02%로 미미하지만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외에 일반아파트와 강북 일반아파트까지 거래부진 상태가 이어졌고 중개업소들은 개점휴업 상태이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와 수도권도 중소형마저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한 주간 ▽서울 -0.04% ▽신도시 -0.01% 변동률로 지난주와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2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도 매매거래가 끊기면서 덩달아 조용한 시장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가을시장 이후 계절상 비수기가 이어지는 11월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일부 국지적으로만 물건 부족현상이 나타날 뿐 수요도 줄고 단기 급등한 전세금 부담으로 거래가 뜸한 상태이다.
△서울 0.06% △신도시 0.03% △수도권 0.01% 변동률을 보였다. 물건이 1-2건씩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시장은 조용하다.

[매매]

서울은 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전체 25개 구 중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내린 지역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강남권역 재건축 아파트 외에도 강북권, 강서권의 일반 아파트도 매수 거래가 줄면서 호가가 하향 조정 중이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송파(-0.17%) ▽관악(-0.09%) ▽강서(-0.09%) ▽도봉(-0.06%) ▽은평(-0.04%) ▽노원(-0.04%) ▽중랑(-0.03%) ▽강남(-0.03%)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단지인 가락시영1,2차, 주공5단지가 500-1000만원 추가 하락했고 작년에 입주한 잠실동 리센츠도 중소형이 1000만원 가량 내려갔다.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기 출시됐던 매물이 다시 조정을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강서구는 가양동 대아동신(1단지), 한보구암마을, 도시개발2단지 등 중소형이 매물량은 많지 않으나 매수 부진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도봉구도 창동 주공3단지, 상계주공19단지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 외에 역삼동 역삼I`PARK, 개나리래미안, 개나리푸르지오 등 일반아파트 중대형이 1500만원-4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용산(0.01%)만 유일하게 올랐지만 수치는 미미하다. 한남동 한남시범아파트가 재건축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82㎡가 1500만원 정도 상승해 가격 조정을 보였다.

신도시는 가격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 않았다. 매수문의는 줄고 매도자 역시 가격을 크게 내리지 않는 가운데 매도-매수 줄다리기가 팽팽해 거래 없는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평촌(-0.04%) ▽분당(-0.01%)이 하락했고 △일산(0.01%)은 미미하게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3,7단지가 76-125㎡ 중소형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 롯데, 선경아파트가 매수문의도 없어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서현동 등지도 매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나 호가에서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조정되는 분위기다. 일산 백석동 흰돌서안5단지 76-92㎡ 소형은 물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가격이 오른 지역은 줄었고 하락한 지역은 늘었다.

▽안성(-0.08%) ▽안양(-0.07%) ▽구리(-0.06%) ▽광명(-0.06%) ▽남양주(-0.03%) ▽수원(-0.02%) ▽과천(-0.02%) ▽의정부(-0.01%)는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2,8단지, 광명동 한진 중소형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내려갔다. 주변 새아파트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물건을 찾는 매수가 줄어 약세를 보였다. 남양주시도 퇴계원면 강남건영1단지, 성원 등이 거래부진으로 매물이 1-2개씩 나와 가격이 내려갔다. 수원시는 영통동 청명동신/삼익/대우 등이 저가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여름 최고점 대비 3000만원 정도 하락 조정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수 문의는 여전히 없는 상태다. 의정부시 민락동 송산주공5,6단지도 금주부터 저가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신곡동, 호원동 등지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

반면 △안산(0.15%) △시흥(0.03%) △화성(0.03%) △부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안산시는 지연됐던 신안산선 여의도-안산 구간이 확정되면서 성포동 주공단지, 삼환빌라, 월피동 한양1차, 현대1차 등이 문의도 늘고 가격도 올랐다.

[전세]

서울은 전세시장이 추석 전후보다 수요가 줄면서 한산해졌다. 단 일부 학군수요가 형성되는 곳이나 주변보다 가격이 저렴한 곳은 수요대비 물건 부족현상이 이어져 오름세를 보였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성동(0.30%) △서초(0.27%) △강동(0.25%) △종로(0.23%) △양천(0.19%) △강북(0.13%) △강남(0.06%) 등은 상승했다.

성동구는 금호동1가 벽산, 삼성래미안 중소형이 전세수요는 꾸준한데 물건이 적어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11,17차, 잠원동아는 물건이 부족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되고 있고 11월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빠른 겨울방학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면서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는 오래됐지만 가격이 저렴한 둔촌동 주공4단지, 신동아프라임 등 내부와 인근 송파 2년 만기 된 전세금 부담으로 싼 곳을 찾는 수요가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 신월동, 신정동 등지 저렴한 아파트의 전세 거래가 이뤄진 반면 목동 등지는 주춤했다. 하지만 수능 이후 전세 수요가 다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강남구는 역삼동 역삼래미안, 역삼e-편한세상 등지 중소형이 올랐다.

▽관악(-0.37%) ▽도봉(-0.32%) ▽강서(-0.05%) ▽노원(-0.01%)은 하락했다. 관악구는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신림2차푸르지오가 전세 수요가 줄면서 500만원-1500만원 정도 내려갔다. 도봉구도 창동 주공3단지가 전세금 급등과 비수기까지 맞물려 거래가 거의 없다.

신도시는 △산본(0.07%) △분당(0.04%) △일산(0.03%)만 소폭 상승했다. 거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수도권은 경기 북부지역은 고양 등을 제외하곤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경기 남부는 거래가 꾸준한 편이지만 거래량은 줄었다. 상승 지역도 일부에 그쳐 △수원(0.08%) △안산(0.07%) △화성(0.04%) △인천(0.02%) 등이 소폭 상승했을 뿐이다.

▽구리(-0.12%) ▽광명(-0.09%) ▽남양주(-0.01%)는 하락했다. 단기간에 전세금이 오른 것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껴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창동 주공1단지 79-85㎡가 500만원 정도 내려갔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8,12단지가 250만원-750만원 하락했다. 신규 입주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남양주시도 마찬가지다. 화도읍, 오남읍, 와부읍 등지에 수요가 적어 물건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

단기 가격급등 부담 증가와 대출규제 확대, 분양시장 수요 분산 등으로 인해 아파트 매매거래가 줄고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매도-매수자 간의 눈치 보기, 줄다리기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매수자들은 대개 연말 또는 내년 초에나 다시 매입 검토를 해보겠다는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한동안 거래소강 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 조정폭이 급격히 커지는 상황은 아니다. 전체적인 내림폭도 일정 수준을 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급등한 전셋값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매매거래시장도 한산해지면서 조용해진 편이다. 국지적으로는 오르는 지역이 여전히 있지만 매매시장과 함께 한동안 변동폭이 미미할 수 있다. 금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강남이나 목동 학군 주변으로 수요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학군과 학원가 주변으로 방학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전세시장의 거래도 조금씩 살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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