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스키어·스노우보더 안전 관리법

속도 느리면 ‘손목’ , 빠르면 ‘팔꿈치, 어깨, 무릎’ 손상

김대진 기자

어제 오늘 겨울이 성큼 코 앞으로 다가왔고, 벌써부터 스키어들의 가슴은 설렌다.
하지만 스키, 스노우보드 초보자들은 무엇보다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 대한스포츠의학회지의 발표에 따르면 "스노우보드의 속도가 느릴수록 손목 손상이 많고, 속도가 빠를수록 팔꿈치, 어깨 손상이 많다"고 분석했고 , 또 다른 논문에서는 "스키, 스노우보드를 처음 타는 초심자들의 부상 부위는 손목이 많다"고 밝혔다 .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스키장 내 각종 사고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며 "관절이 굳어있는 추운 날에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나므로 운동 전에는 꼭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땀이 날 정도의 스트레칭은 관절의 온도를 높이고, 유연하게 하기 때문에 부상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충고했다.

자신의 운동수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상 부위와 그 예방법을 알아보자.
△ 속도 느린 초보자
◀손목 부상 예방 스트레칭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팔을 펴서 반대편 손으로 손가락을 위로 당겨 20초 가량 유지한다. 양손을 반복한다. 자주해주면 손목 관절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초보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속도가 빨라지거나 충돌의 위험을 느끼면 스스로 넘어진다는 것.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모르거나 조금만 속력이 나도 당황해서 일단 넘어지고 보는 것이다.

넘어질 때는 중심을 잃은 채 무의식적으로 손을 바닥에 짚게 되는데, 이때 손목에 가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2-10배에 달한다. 또 딱딱하거나 얼어 있는 눈에 손목을 부딪치면서 충격이 더해져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같은 손목 부상이더라도 '왼쪽 손목'이 많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스노우보드는 양쪽 다리를 한 방향으로 고정시키고 왼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타는 특성 때문에 넘어지는 경우 왼팔이 땅에 먼저 닿기 때문이고, 스키는 좌우로 폴대에 힘을 주며 활강할 때 오른손 잡이는 왼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손목 부상은 주로 염좌나 골절이 많다.

일단 사고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염좌 시에는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스키장 내 눈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응급조치 요령이다. 48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온찜질을 해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염좌나 골절의 치료는 먼저 X-ray를 찍어 뼈의 탈구, 변형, 골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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