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입술에 생긴 수포는 모두 헤르페스?

하이닥 김경원 기자

입술에 생긴 수포를 모두 헤르페스(단순포진)라고 볼 수 있을까?

답은 'NO'다. 아프타성 궤양이나 정맥호 등 역시 입술에 물집이나 물집 후 궤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입술에 수포를 만드는 헤르페스, 아프타성 궤양, 정맥호 등 일상에서 쉽게 발생하는 수포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 헤르페스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에 의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입술에 물집을 만드는 가장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한 번 감염될 경우 재발될 위험이 아주 높다. 헤르페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6시간 이상 지속되다가 입술의 가장자리를 따라 수포가 생기고 농포, 궤양, 딱지로 변하며 보통 8~10일 정도 후 낫게 된다. 괴사, 출혈, 심한 통증이 있어 음식을 먹고 마시기 힘든 경우도 있다.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 쉽게 재발하며, 재발한 경우에도 바이러스가 점막 깊숙이 침범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valacyclovir를 1~3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연고제를 도포하는 방법이 있다.

잦은 재발감염이 있는 경우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이 억제된 사람의 경우 매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헤르페스 감염부위는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한다. 혹 만진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키스 또는 술잔, 식기를 공유할 경우 전염되니 유의한다.

◆ 아프타성 궤양
외상이나 미생물(세균, 바이러스, 진균) 감염, 유전 등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 또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철분, 비타민B, 엽산 부족으로 인해 초래될 수도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입술에 찌릿하고 타는 듯한 느낌이 있다가 주위에 홍반을 동반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궤양이 생긴다. 경계가 명확한 것이 특징인 통증성 궤양의 주변은 붉은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7~14일 내에 흔적 없이 치유된다.

치료는 항생제, 항염증제, 면역조정제, 비스테이로드성 소염제 등을 처방받아 사용한다.
비타민, 철분, 엽산 등이 부족할 경우에는 이를 보충해준다.

◆ 정맥호
정맥이 확장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아랫 입술에 발생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중년 이후에 생기는 경우는 대체로 자외선을 원인으로 본다. 젊은이들의 경우는 입술을 깨무는 등의 외상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수포는 푸르스름하면서 약간 부풀어있고 손으로 누르면 사라졌다가 놓으면 다시 생긴다.
정맥호의 수포를 치료하기 위해서 과거에는 수술로 제거했지만 현재는 레이저로 흉터없이 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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