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양도세 특례 끝나고 '미분양 대란' 오나?

오는 11일로 예정된 양도소득세 한시특례를 앞두고 '미분양 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4분기와 올 1월까지 약 10만 가구를 밀어내기 식으로 분양한데 따른 것이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던 2009년 4분기와 올해 1월까지의 총 일반공급 물량은 9만991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공급물량(3만957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는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월(1만1712가구→3만8346가구) 227% ▲11월(1만4302가구→1만6578가구) 16% ▲12월(2564가구→2만6799가구) 945% ▲1월(2379→1만8194가구) 664%씩의 폭증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단기간에 집중된 분양물량은 충분한 수요가 바탕이 돼 준다면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월까지 공급된 148개 사업장 중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사업장은 52곳에 불과해 약 65%의 사업장은 아직까지도 미분양주택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는게 회사측 설명.

이를 단순계산해 적용한다면 약 5만~6만가구 가량이 미분양주택으로 남은 셈이다. 양도세혜택 마감직전인 2월11일까지 계약률이 다소 오른다 해도 적체된 물량의 해소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9년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2만2542가구로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12월에도 12만3297가구를 기록하며 755가구 증가했다.

국토부도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에 따른 수도권 미분양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당분간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여파로 수도권 미분양 증가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신규 분양시장 접근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도입하는 보금자리주택이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뉴타운 및 신도시지역과 서울 유망지역을 제외하고는 한동안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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