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기 남부권 전세가 꿈틀

화성, 판교, 하남 등 큰 폭 상승해

송기식 기자

매매시장은 여전히 한파, 강남권도 2주 연속 주춤

화성시(0.46%), 판교신도시(0.39%), 하남시(0.25%) 등이 큰 폭 오름세를 기록하며 서울에 이어 경기 남부권 전세가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전세물건이 많지 않고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유망지역 청약을 위해 계약을 연장하는 수요도 많아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또 판교신도시 등의 입주물량 여파도 서서히 정리되는 분위기다.

서울지역 전세가는 이번 주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특히 강남권(0.34%→0.22%)이 줄었는 데 이는 학군 수요가 어느 정도 정리된 데다 크게 오른 전세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매매 시장은 여전히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상승을 주도하던 강남권 재건축(0.03%)마저 매수세가 꺾이면서 수도권 매매가변동률은 0.01%에 그쳤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의 매매가변동률은 0.01%, 전세가는 0.09%를 기록했다.

◈ 매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2%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08%), 서초구(0.07%), 송파구(0.05%), 양천구(0.04%), 용산구(0.03%), 동대문구(0.03%) 등이 소폭 올랐다. 강남구(0.01%), 강동구(0.00%) 등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성동구(-0.03%), 동작구(-0.02%), 성북구(-0.02%)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창전동·염리동 일대가 올랐다. 저가매물이 소진되자 매도자들이 가격을 높여 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세에 반영된 것. 그러나 매수문의는 거의 없어 호가만 오른 상태다. 염리동 마포자이 105㎡가 2500만원 오른 7억~8억원, 창전동 쌍용예가 105㎡A가 1000만원 오른 6억 4000만~7억원이다.

서초구는 재건축 기대감에 잠원동 일대가 들썩였다. 잠원동 대림, 한신5차 등이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하는 등 재건축사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는 모습. 잠원동 한신5차 109㎡가 1500만원 오른 9억 3000만~9억 9000만원, 대림 112㎡가 500만원 오른 9억 3000만~9억 8000만원이다.

반면 강남구는 2주 연속(0.12%→0.05%→0.01%) 상승폭이 줄고 있다. 단기간 상승한 데 따른 부담에다 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재건축단지를 찾는 매수세가 약해졌기 때문. 시세보다 500만~1000만원 가량 낮춘 매물이 등장해도 거래가 쉽지 않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1000만원 하락한 15억 5000만~15억 8000만원, 시영 33㎡가 500만원 하락한 5억 3000만~5억 5000만원이다.

경기·인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1%를 기록했으며 신도시는 보합(0.00%)이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15%)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평촌신도시(-0.06%), 화성시(-0.06%), 안양시(-0.06%), 파주 신도시(-0.04%), 남양주시(-0.04%) 등이 떨어졌다. 반면 판교신도시(0.12%)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천시는 2월 말 입주를 앞둔 부발읍 일대 신규 입주단지로 인해 매매가가 하락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기존 단지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가 어려워 그대로 쌓여 있는 상황이다. 갈산동 신일해피트리 108㎡가 1000만원 하락한 1억 6500만~1억 8000만원, 증포동 신한 109㎡가 700만원 가량 하락한 1억 6500만~1억 8500만원이다.

안양시는 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산동, 석수동 일대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기존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는 것. 간혹 급매물 수준의 매물을 문의해오는 수요가 있으나 거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으로 석수동 석수LG빌리지 105㎡가 1000만원 하락한 3억 1000만~3억 6000만원이다.

반면 판교신도시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삼평동 일대가 인기.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혁신학교로 지정된 보평초등, 보평중 등이 위치해 학군 만족도도 높아 다소 오른 가격에도 거래하려는 매수자가 많다.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 127㎡E가 7500만원 상승한 10억~11억원, 144㎡C가 2500만원 상승한 11억~12억 5000만원이다.

◈ 전세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2%로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44%), 서초구(0.18%), 강동구(0.14%), 강남구(0.11%) 등 강남권·용산구(0.29%), 중구(0.19%), 광진구(0.15%), 마포구(0.14%) 등 도심권이 주로 올랐다.

송파구는 전세가 상승세가 여전하다. 워낙 전세물건이 귀하다 보니 신혼부부 등 봄 이사철 수요가 미리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상황. 위례신도시 등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가 전세계약을 연장하면서 물건 찾기가 더욱 어렵다. 신천동 미성 79㎡가 2500만원 오른 2억~2억 2000만원, 오금동 상아2차 105㎡가 2500만원 오른 2억~2억 2000만원,

서초구는 문의가 잦아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가격 오름세는 꾸준하다. 특히 서초동 일대는 삼성타운 등 직장인 수요로 한 주 새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서초동 대림e-편한세상 132㎡가 3500만원 오른 3억 9000만~4억 3000만원, 롯데캐슬리버티 128㎡가 3500만원 오른 4억~4억 5000만원이다.

용산구는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물건이 동이 난 상태다. 낡은 아파트조차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광동 신동아 112㎡가 1500만원 상승한 2억~2억 3000만원, 이촌동 한강푸르지오 161㎡가 1000만원 상승한 4억~4억 9000만원이다.

경기·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7%, 0.06%며 인천은 0.01%다. 특히 경기는 1월 22일 소폭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매주 상승률이 높아지는 모습(0.01%→0.04%→0.07%).

지역별로는 화성시(0.46%), 판교신도시(0.39%), 하남시(0.25%), 용인시(0.16%), 과천시(0.15%), 부천시(0.13%), 오산시(0.11%), 분당신도시(0.10%) 등 경기 남부권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인천 부평구(0.04%)도 올랐다. 반면 이천시(-0.20%), 파주 신도시(-0.10%), 광명시(-0.09%) 등 경기 북부권은 입주물량 여파로 아직 하락세를 면치 못한 상태.

화성시는 전세가 상승세가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등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 유입이 지속되는 데다 광교신도시 등 청약을 준비하는 세입자들이 계약을 연장하면서 전세가가 한 주 새 최고 5500만원까지 상승했다. 병점동 SK뷰 128㎡B가 4000만원 오른 1억 4000만~1억 6000만원이다.

판교신도시는 입주물량이 정리되면서 전세물건이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 특히 삼평동, 백현동 등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 등이 편리한 곳이 인기다. 삼평동 봇들마을7단지 107㎡B가 3000만원 오른 2억 8000만~3억원,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 108㎡B가 1000만원 오른 2억 8000만~3억원이다.

인천은 부평구 부평동 일대가 4주 연속 오름세다. 교통,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기 편리해 찾는 수요가 꾸준해 중대형 아파트까지 물건이 부족한 상황. 부평동 동아1단지 142㎡가 250만원 오른 1억 8000만~1억 8500만원, 동아2단지 82㎡가 200만원 가량 오른 9000만~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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