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거래 한산, 서울 재건축은 2주째 하락

송기식 기자

설 연휴를 전후로 2월 셋째 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시장은 한산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아파트는 소형만 문의가 이어지고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중대형은 문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시장은 주간 0.01% 하락했다.

▽강남(-0.02%) ▽강동(-0.02%) 재건축이 떨어졌고 서초와 송파는 보합세를 보였다.

매수문의가 빠르게 줄었고 일부 재건축단지에서는 매물가격이 1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돼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한 가격부담과 시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매수자들은 더 지켜보자는 양상이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1·2차는 싼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거래가 안 돼 이번 주 가격이 내려갔다.

지구단위계획이 상반기 확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강남 개포지구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동구 둔춘주공3단지는 설 직전 가격이 조금 내렸고 연휴 이후에는 거래가 없었다. 송파 잠실주공5단지도 2월 초부터 거래가 끊긴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일반아파트도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연휴 직후로 매물을 찾는 문의가 많지 않았고 작년 가을부터 확대된 DTI규제 때문에 집을 늘려가거나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줄었다.

보금자리주택 등 저가 공공주택 분양도 앞두고 있어 무주택자들은 매매보다는 전세로 머물면서 관망하는 경향이 우세했다. 실수요 위주로 중소형 매매 거래만 간간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매매시장은 한 주간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건축을 필두로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3구가 모두 조용한 가운데 일부 소형 매물이 거래된 단지와 지역 중심으로만 움직임을 보이면서 99㎡대 이하 중소형만 미미하게 가격이 올랐다.

일반아파트 매매시장도 주간 0.01%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영등포(0.04%) ▲성동(0.03%) ▲구로(0.02%) ▲마포(0.01%) ▲성북(0.01%) ▲용산(0.01%)만 소폭 상승했다.

영등포구 당산동4가 현대3차, 양평동1가 신동아 등이 소폭 올랐다.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전세를 끼고 투자목적으로 소형을 매입하려는 사례도 간간이 있었다.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100-102㎡는 입주 3년차 단지로 양도세 비과세 물건이 나오면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강동구(-0.01%)는 둔촌주공3단지 영향으로 한 주간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99㎡ 이하 면적대만 거래가 있었을 뿐 중대형은 문의조차 없었다. 신도시는 ▽산본(-0.01%) ▽일산(-0.01%) 신도시는 한 주간 하락했고 ▲중동(0.05%)만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0.02%) ▲남양주(0.01%) ▲시흥(0.01%) ▲평택(0.01%)만 미미하게 상승했다.

구리는 서울 강남 등지로 출퇴근하려는 수요자들이 전세물건을 보러 왔다가 전세 물건이 없어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파주(-0.09%) ▽광명(-0.03%) ▽양주(-0.01%) ▽이천(-0.01%) ▽용인(-0.01%) ▽안산(-0.01%) ▽고양(-0.01%)은 하락했다.

<소형 전세수요 신혼부부, 근무지 이전 등으로 꾸준>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강남권과 목동, 분당 중심의 학군수요가 마무리되고 최근에는 신혼부부나 회사 인사발령으로 인해 전셋집을 옮기는 소형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설 연휴 직후라 전세거래도 많지는 않았고 지난주보다 상승세 또한 둔화됐다.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주간 상승률이 절반 이하로 둔화됐다.

서울은 주간 0.03%의 변동률을 보였고 강세를 보였던 강남권과 양천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양천(-0.06%)은 금주 하락했다.

목동 신시가지1/3단지,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는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도 줄고 시장이 진정되면서 근 한 달여 만에 전세가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0.01%) ▲서초(0.03%) ▲송파(0.02%)도 미미한 변동률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중소형 전세물건이 많거나 역세권 주변, 가격이 저렴한 곳 위주로는 소형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동(0.11%) ▲중랑(0.11%) ▲광진(0.10%) ▲구로(0.09%) ▲동대문(0.09%) ▲영등포(0.09%) 등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0.03% 변동률을 보인 신도시 전세시장은 ▲중동(0.10%) ▲분당(0.05%) ▲평촌(0.02%)이 상승했다.

서울 진출입이 편리한 중동 금강주공과 설악주공 단지에는 서울에서 전세수요가 유입돼 소형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분당동 샛별우방은 중소형 전세물건이 없고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되는 상황이다.

▽일산(-0.03%)은 전세수요도 매물도 많지 않아 주엽동 강선우성 148㎡, 강성보성 109㎡ 등이 내려갔다.

수도권은 ▲군포(0.16%) ▲성남(0.11%) ▲구리(0.07%) ▲의왕(0.06%) ▲오산(0.06%) ▲광주(0.06%) ▲남양주(0.05%) ▲파주(0.05%) 등이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는 0.02% 오르는데 그쳤다. 군포는 1월 말 개통한 당정역 주변 당정마을엘지, 푸르지오, 누리에뜰 등이 봄 이사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광명(-0.04%)은 하락했다.

<소형 실수요 거래만 이어질 듯>
설 연휴가 지나고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와 수요 이동이 활발하지 않다.

거래가 급한 실수요 위주로 소형만 간간이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연초 단기간 가격이 급등하면서 숨고르기로 돌아섰다.

사업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주요 사업장들의 일정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선에서 거래와 관망이 반복될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봄 시장을 맞아 신혼부부와 직장인 등 소형 수요 움직임이 예상된다. 지하철 역세권과 가격은 저렴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중심으로 전세수요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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