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몽구 회장 “판매 강화 초석은 품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주 건설현장 방문

맹창현 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3일(현지시각) 현대차 러시아 현지공장 건설이 한창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주를 방문, 공장 건설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동유럽 시장의 판매강화를 위한 최상의 품질력 확보를 주문했다.

이날 공장에서 정몽구 회장은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동유럽 지역에서도 판매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초석은 바로 품질”이라며, “최고의 품질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장 건설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치밀한 양산준비와 철저한 현장관리로 완벽한 초기 생산품질과 생산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성우하이텍 등 현대차 러시아 공장과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 7개사가 위치한 협력업체 부품단지 건설현장도 방문해 부품의 품질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가 건설 중인 러시아 공장은 2008년 6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주의 카멘카(Kamenka) 지역 60만평의 부지에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 양산을 목표로 현재 공장건물 건설을 마치고, 생산설비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3억3천만 유로(약 5천억원)를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러시아 공장은 내년 1월부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를 양산하고,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에는 15만대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에 우선적으로 현지 전략형 소형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상황에 맞춰 추가 모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러시아 수입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대비 약 51% 감소한 99만 2500여대를 기록했으나, 이 달부터 전국적으로 11년 이상 노후차 교체시 5만 루블(약 190만원)를 지원해주는 폐차 지원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현대차는 예상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7만 4607대를 판매해 포드, 시보레(GM)에 이어 수입브랜드 3위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1만1821대를 판매해 10.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입자동차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투싼과 클릭(현지명 겟츠)이 지난 2월까지 각각 3163대와 1635대가 판매돼 SUV B세그멘트와 승용 B세그멘트 1위를 달리는 등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생산되는 투싼ix(현지명 ix35)와 하반기 신형 쏘나타를 차례로 출시해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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