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황사철, 어린이·노년층 비염 주의보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카드뮴과 같은 미세먼지가 급성 호흡기 질환 및 폐렴 유발

전지선 기자

얼마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황사가 전국을 뒤덮더니 이제는 연일 황사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 나라를 찾아오는 황사는 2000년 이후 급증하고 있고 황사에 함유된 오염 물질인 미세먼지가 평상시보다 최고 27배 이상 늘어난다. 최근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수은, 납, 알루미늄, 카드뮴, 비소 등의 오염물질까지 포함되어 있어 아무런 대책 없이 황사에 노출될 경우 인체에 커다란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청소년, 노년층들은 비염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 등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이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광동한방병원 아이앤맘센터의 최우정 원장은 “한방에서 코는 호흡 통로이며 폐와 연결된 것으로 보는데 폐에 찬 기운이 차게 되면 비염 증상이 온다고 보고 있다. 외출 후 돌아와서는 손을 잘 씻어 자가감염을 막고, 영양섭취나 피로하지 않도록 조절해 자신의 체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라고 충고한다.

◆ 황사비염의 예방과 치료
5세 이하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녀를 키우는 엄마도 많이 걸리는 데 이는 여성이 유.소아와 접촉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맑은 콧물을 흘리거나, 코 막힘, 재채기 증상이 있다면 단순 감기로 생각하지 말고 비염 유무도 체크해야 한다. 특히 황사가 부는 날이면 여기에 포함된 중금속, 카드뮴과 같은 미세먼지가 코로 흡입되어 폐로 들어갈 경우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년층은 비염뿐만 아니라 급성 호흡기 질환 및 폐렴이 쉽게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비염은 심각한데, 대부분은 18세가 되면서 서서히 발병빈도가 줄어든다. 하지만 청소년 비염은 성장기 구강구조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수면부족을 초래해 성장 및 학습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외출 시 마스크와 목도리를 챙겨 황사의 미세 먼지를 차단하는 것은 필수다.

노년층 역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의 경우 증상이 있을 경우 대부분은 만성화된 상태로, 주로 코 막힘 증상이 많다. 심할 때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서 비호흡의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흔히 낮 보다 밤에 더 심하고, 옆으로 누웠을 때 아래 쪽 비강이 막히는 데 이는 아래쪽 하비갑개(코 안의 옆벽에 있는 조개 모양의 뼈)가 충혈되었기 때문이다. 또 노년층은 발작적으로 재채기를 하는 것도 특징.

한방에서는 콧속의 염증을 치료하여 점막의 벽을 회복하고 기본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한다. 비염의 치료법으로는 액체로 된 증류한약을 코 속에 넣어 코 안을 세척함으로써 이물질을 걸러내어 코를 뚫어주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청소년들은 성장이나 학습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비염 증상 개선도 중요하지만 재발을 막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까지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로 코와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피곤함을 막는 작용을 하는 탕재(형개연교탕, 소청룡탕, 보중익기탕)를 체질에 따라 처방한다.

평상시에는 충분한 휴식, 수분섭취, 국소찜질이나 온욕, 습도(45%)와 온도조절(18-20도)를 통한 적절한 환경 조성, 규칙적인 식사를 통한 충분한 영양공급 등이 중요하다. 여기에 담배연기, 공해, 너무 높거나 낮은 체온, 습도, 탁한 공기, 스트레스, 불안감, 피로와 같은 심리적 원인도 비염 발병과 관련이 있으니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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