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헬스칼럼] 이젠 허리 수술 복부 쪽에서 한다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웰빙에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꼭 치료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병원을 찾는 환자의 비율이 높으며, 특히 퇴행성 척추 질환에 대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 the큰병원 김경범 원장
▲ the큰병원 김경범 원장

허리 및 다리가 아프면 대부분 허리 디스크 탈출증만 생각하지만 허리 및 다리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척추 전방 전위증이라는 질환이 있다. 허리뼈는 5개로 그 배열이 일직선상에 있으나 척추 전방전위증이라는 질환은 그 배열이 계단처럼 어긋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이 나타나며 또 뒤쪽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어긋난 뼈에 눌려져 다리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어긋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재활 치료 등으로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허리 통증 및 다리 통증이 심해 일상적인 활동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은 척추 후궁 절제술 및 후방 고정술을 실시하게 된다. 즉 척추체의 지붕에 해당하는 뼈를 제거하고 약해진 척추체를 보강하기 위해 등쪽에서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이러한 수술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좀 더 나은 수술방법으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바로 그 해결책이 바로 전방 경유 척추전후방 고정술이라는 수술법이다. 어긋난 척추체를 앞쪽(배쪽)으로 들어가서 정확하게 복원하고 인공뼈을 이식한 후 수술을 마치고 바로 등쪽에는 조그만 구멍만 내어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시술이다. 배쪽으로 접근함으로 일반 외과 전문의와 팀을 이루어서 하는 수술로 배쪽의 내부 장기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다. 전방 경유 척추전후방 고정술의 상처가 작으므로 출혈이 거의 없어 수혈이 필요 없다. 병변이 있는 곳을 앞쪽에서 직접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정상적인 척추 배열로 쉽게 복원 할 수 있다. 수술부위 상처가 작음으로 정상적인 조직에 손상이 아주 적으며, 뼈를 제거하지 않으므로 척추를 지지하는 구조들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병변 부위를 근본적으로 치유함으로써 재발이 없다. 또한 작은 상처로 인해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르다. 수술 시간은 배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등쪽으로는 30-40분 정도 걸리므로 고령의 환자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이라는 것은 최후에 선택하는 치료 방법이며, 수술 이외의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 선택하게 된다.

전방 경유 척추전후방 고정술이 기존의 수술 방법보다는 뛰어나지만 이 또한 허리를 고정하는 것으로 2개의 척추와 그사이의 한 개의 디스크를 제거하여 하나의 통뼈로 만드는 것이기에 이와 관계된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할 경우 고정한 마디 위쪽이나 아랫쪽에 전달되는 힘이 증가되어 여러 가지 척추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근접부위 증후군이라고 한다.

근접부위 증후군의 빈도는 아주 낮지만 수술하는 부위 주위로 퇴행성 변화가 이미 나타나 있는 상태라면 그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 후 꾸준한 재활운동치료로 허리를 유연하게 한 후 강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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