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모터스의 국내 공식수입사인 MMSK(주)의 최종열 대표가 올해 판매 전망치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1300대 가량 늘어난 2000대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대중차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경쟁상대로 현대차를 지목했다.
최 대표는 7일 뉴 아웃랜더 부분변경 모델 출시 행사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08년 진출 당시 2000대를 목표로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엔고 등 환율 영향으로 700대 판매에 그쳤는데, 한 대를 팔면 500만 원~800만 원 가량 손실을 볼 정도로 사실상 판매 자체가 손해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미쓰비시에 대한 홍보 부족과 환율 등 외부 여건이 좋지 않아 판매가 저조했다”며 “뉴 아웃랜더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 재론칭 한다는 각오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고객에게 다가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견을 전제로)올해 환율이 120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될 경우 뉴 아웃랜더를 앞세워 연초 계획한 1500대를 넘어선 2000대 판매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05년 3만대였던 수입차 시장이 2008년 6만대로 2배가량 급격히 성장한 것은 5000만 원대 이하, 특히 4000만 원 대 수입차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차 내수 정체에도 2배가량 성장한 데서 보듯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자칫하면 현대차가 시장을 뺏길 수도 있다”며 “현재는 수입차 시장과 국산차 시장이 분리돼 있지만 앞으로는 분리 자체가 모호해 지고, 시장 규모도 현재의 6%대에서 15~20%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서는 “랜서와 파제로, 아웃랜더 등 미쓰비시 차량들의 가격을 재조정해 최대 800만 원 가량 인하했다”며 “상품성도 강화하고 가격도 동급 국산차 수준으로 맞춘 만큼 고객 밀착 마케팅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를 근거로 경쟁상대로 현대차를 지목했다. 그는 “미쓰비시 차량들은 현대차의 아반떼와 쏘나타 등을 경쟁상대로 삼고 있다”며 “미쓰비시의 포지셔닝은 국내 대중차 시장 진입”이라고 말했다.
향후 신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그는 “랜서의 아우뻘인 240마력의 랠리아트(Ralliart)와 투싼·스포티지와 동급인 RVR, 전기차인 아이미브(i-MiE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미브와 관련해서는 “아이미브는 번호판을 달고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는 세계 최초 상용 전기차”라며 “올 하반기 좌핸들 차량이 유럽에 수출되기 때문에 국내에도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국내는 전기차를 감당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기반시설이나 인센티브와 같은 정부의 지원이 미약해 당장은 어렵겠지만 여건이 마련되면 언제든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인 대우자판이 GM대우와의 결별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MMSK는 별도의 법인이고 독자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대형차급 수요가 많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맞는 모델 도입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자동차산업에 몸담아왔기 때문에 큰 욕심내지 않고 엔트리카(생애 첫 차)에 초점을 맞춰 2000만 원~3000만 원대 차량들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 차량들이 가격대비 연비가 낮다는 지적에는 “연비 문제는 저도 못마땅하다. 메이커가 아니니 받아다 팔 수 밖에 없다”며 “매번 새 차가 나올 때 마다 높아지는 현대차 연비 수준은 놀랍지만 미쓰비시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인 안전성과 내구성으로 핸디캡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현재 공식 매장은 강남 한 곳이고 3곳에 쇼룸이 있지만, 올해 연말까지 딜러점 8곳(서울2곳, 인천·분당·대전·대구·광주·부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최대 5~6곳으로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서비스네트워크도 12곳으로 확충하고 세일즈네트워크 확대, 상품 리포지셔닝, 고객체엄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안에 수입차 톱10에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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