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준비 없는 산행, 관절에 고행길 될라”

평지서 걷기·자전거 타기, 무릎 관절과 관절주위 근육 강화에 도움

전지선 기자

봄은 등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자, 산악사고 발생위험이 가장 큰 계절이기도 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산악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2007년 980건에서 2008년 1천174건, 작년 1천295건 등으로 연평균 15%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겨우내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산을 찾게 되는 봄철, 그 중 5월이 산악사고 발생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뉴시스

 
등산은 계절의 변화를 감상하며 육체와 정신건강을 모두 돌볼 수 있는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걷기’가 기본인 등산이지만 코스에 따라 비교적 장시간 동안 경사지고 울퉁불퉁한 바닥을 걸어야 하므로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

낮은 기온에 적응돼 있던 뼈·관절·인대 등은 충격흡수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거나 파열될 수 있다. 산을 오를 때보다는 특히 하산 시의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산을 오를 때에는 보행 속도가 느리고, 발바닥 전체를 디디며 걷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이 적은 편이다. 반면 하산 시에는 발의 앞부분이 지면에 먼저 닿은 뒤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신체 불균형 상태가 반복되면 관절에 미치는 충격은 커지고 낙상사고의 위험성도 커진다. 만일 산행 중 낙상사고를 당한 경우엔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이 의심될 경우 손상 부위를 잘못 건드리게 되면 2차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염좌 시에는 냉찜질을 통해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냉찜질 시 환부는 물론 환부 주위까지 넓게 찜질하는 것이 좋고, 20~30분간 찜질 후에는 잠시 쉬었다가 반복해야 동상을 방지할 수 있다. 특별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등산 후 무릎이 힘없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쪼그려 앉기가 어렵고,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허벅지와 무릎 뼈 사이에 있는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된 경우 무릎 관절에서 쿠션역할을 해주지 못해 손상부위가 점차 커지고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전문 튼튼마디한의원 민유식 원장은 “평소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등산보다는 평지에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평지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은 무릎 관절과 관절주위의 근육을 강화하기에 좋은 운동이다. 관절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되었다면 낮은 산부터 오르고, 끝까지 올라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고 조언했다.    전지선 기자 jsjeon@jknews.co.kr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