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버블세븐 아파트 값 '거품 꺼지나'…고점대비 7.8%↓

임해중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고점을 찍었던 2007년 초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버블세븐 아파트 값은 평균 7.8%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단지에 따라서는 최대 30% 가량 급락한 곳도 있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07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3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7.8%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이 -11.4%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송파(-9.7%), 평촌(-9.1%), 양천(-9.0%), 분당(-8.2%), 강남(–3.8%), 서초(-2.2%) 등의 순이었다.

강남, 서초는 올 초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폭이 적었다. 반면 용인과 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은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진데다 보금자리주택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개별 단지별로는 2006년 부동산 시장의 호황기 당시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버블세븐 지역 내 중대형 랜드마크 단지들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2차 148㎡의 경우 2006년 말 평균 20억7500만 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16억5000만 원선으로 4억 원 이상 가격이 빠졌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4단지 125㎡는 13억5000만 원에서 10억1500만 원으로 3억3500만 원 하락했다.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9호선의 호재와 학군수요 등으로 목동신시가지 중에서도 강세를 보여 왔지만 최근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용인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투자수요가 몰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가 대규모 입주물량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수지구 상현동 LG자이 138㎡는 6억3500만 원에서 4억6000만 원으로 1억7500만 원 하락해 30% 가량 가격이 빠졌다.

분당신도시도 예외는 아니다. 정자동 파크뷰 158㎡는 16억2500만 원선이었던 시세가 3억 원 가량 하락해 13억25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수도권 13만호 신규 주택공급 본격화…GTX 역세권·공원 조성

수도권 13만호 신규 주택공급 본격화…GTX 역세권·공원 조성

국토교통부가 31일 수도권 7곳 공공주택지구 계획을 승인하고 2곳을 새로 지정하며 총 13만 3천호 주택 공급을 구체화했다. 공공임대 4만호, 공공분양 3만 4천호가 포함된 이번 계획은 GTX 등 교통망과 연계된 역세권 입지에 대규모 공원·자족기능을 더해 미래형 신도시 모델로 조성될 전망이다.

[정책 톺아보기] 외국인 부동산 위법 거래 단속, 실효성 점검

[정책 톺아보기] 외국인 부동산 위법 거래 단속, 실효성 점검

국토교통부와 국무조정실 부동산감독추진단은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외국인 비주택(오피스텔)·토지 이상 거래를 기획 조사한 결과, 위법 의심 거래 88건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관리 사각지대가 수치로 드러나면서 단속 강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수 있을지가 정책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외국인 집 살 땐 자금출처부터 증명…2년 실거주도 필수

외국인 집 살 땐 자금출처부터 증명…2년 실거주도 필수

국토교통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체류자격, 주소 및 183일 이상 거소 여부 등 거래신고 항목을 확대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계획서와 입증서류 제출을 의무화한다. 국토교통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내년 2월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정책 톺아보기] 정부 ‘주택정비사업 융자 상향’의 실효성은

[정책 톺아보기] 정부 ‘주택정비사업 융자 상향’의 실효성은

정부가 주택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융자 한도를 60억 원으로 확대했다. 금리 2.2%의 낮은 이자율을 적용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서 사업성이 낮은 지역의 부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는 9·7 주택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주택도시기금 대출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책 톺아보기] '10·15 부동산 대책' 후속, 건설·금융시장 파장

[정책 톺아보기] '10·15 부동산 대책' 후속, 건설·금융시장 파장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하루 만에 시장 곳곳에서 후속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전역을 포함한 수도권 37곳이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거래심리 위축과 금융권 리스크 확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단기 안정 효과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위축과 공급 차질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정교한 후속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책 톺아보기] 서울·경기 전역 규제지역, 실수요 위축 우려

[정책 톺아보기] 서울·경기 전역 규제지역, 실수요 위축 우려

정부가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투기수요 차단과 시장 안정이 명분이지만, 이미 거래절벽과 고금리가 겹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서울 전역 규제지역·토허구역 지정, 금융 규제 대폭 강화

서울 전역 규제지역·토허구역 지정, 금융 규제 대폭 강화

정부는 서울 25개 전 자치구와 경기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며,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묶었다. 경기 지역에는 과천, 광명, 성남(분당·수정·중원), 수원(영통·장안·팔달), 안양 동안, 용인 수지, 의왕, 하남시가 포함된다. 이 조치는 10월 16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토허구역 지정은 10월 20일부터 2026년 말까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