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브레이크 부품 생산업체인 상신브레이크가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회사측은 23일 타임오프(노조 근로시간면제) 제도 관련 쟁의행위로 인한 정상적 경영불가 및 회사 재산 보호차원에서 부분적으로 직장을 폐쇄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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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전 7시부터 폐쇄된 상신브레이크 본사 및 1공장 정문. |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노조가 공장 증설을 비롯한 외주문제 등 노사협의회에서 다뤄야 할 경영관련 사항을 일괄적으로 쟁의대상에 포함시켜 직장폐쇄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3월말부터 임금및 단체협약(임단협)을 가져왔으며, 임금 등 근로조건 대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여왔다.
하지만 노조 측이 올해 개정된 노동법에서 정한 타임오프제도를 거부하면서 노조전임자 수와 급여지원의 현행수준 유지를 주장했으며, 6월부터 파상적인 파업을 벌여왔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으로 인한 임금손실을 줄이면서 회사에 타격을 주기 위해 전면파업이 아닌 시간파업, 라인별 파업 등 소위 게릴라 파업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완성차업체의 조업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조가 작업을 중단하면 사무관리직 사원들을 현장에 투입했다가 노조가 현장에 복귀하면 철수시키는 등 노사간 숨바꼭질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회사가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대화를 회피하고 있을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우선 노조 관계자는 타임오프제 입장과 관련 "지난달 21일 노사간 실무협의를 통해 본교섭에서 합의하기로 했고 회의록에도 기재했다"며 "회사가 우리의 파업에 대해 타임오프제 때문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협약 31조 1항과 3항에 따르면 회사는 신설공장 증설시 노조에 통보하고 합의를 거쳐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은 단체협약 기간이므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회사측이 계열사인 산도테크(주)의 공장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달 22일 노조 측이 '대노조 보안사항' 문건을 입수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26일 대구의 한 언론을 통해 회사가 7090평의 부지를 분양받은 사실이 보도됐다.
그는 "회사는 지난 10일과 17일 일방적으로 교섭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며 "(직장폐쇄와 관련해) 노조사무실 출입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통보하고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 노조는 항상 열려있으니 회사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완성차 업체에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노조의 무리한 요구도 수용해 왔다"며 "계열사의 공장증설 문제는 교섭 당사자의 문제가 아닐 뿐 더러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직장을 폐쇄한 이날도 회사는 사무직 180명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며, 납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도 별다른 지장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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