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알코올이 당신의 엉덩이 뼈를 노린다 -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재경비즈인포 기자

 내용 연말 연시 잦은 술자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나친 과음이 자칫 고관절(엉덩이뼈)를 썩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바로 ‘대퇴골두 무혈성괴사’가 그것이다.

대퇴골두는 골반뼈와 맞닿아 있는 넓적다리 뼈의 위쪽 끝 부분으로 바로 고관절을 말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고관절 질환 환자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잦은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강서나누리병원 정형외과 박신이 과장은 “알코올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액을 쉽게 응고시킬 수 있다”며 “다른 부위에 비해 대퇴골두는 혈액 순환장애가 쉽게 나타나 괴사 발생 비율이 높은 곳이다”고 말했다.

- 고관절 질환도 인공관절 치환술로 치료 가능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이 차단되면 점차 뼈 조직이 죽고, 계속적 압력이 가해지면서 골절 등 고관절은 손상을 입게 된다. 이 병이 무서운 것은 뼈의 괴사가 일어더라도 처음에는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고관절 부위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괴사가 꽤 상당 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나 중심 갑압술이나 다발성 천공술 등 비수술적 보존적 요법도 있지만 대개 상당기간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인공관절치환술이 가장 완치율이 높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은 괴사 범위가 굉장히 넓다는 것을 말한다. 그 밖에 괴사되지 않은 부위가 체중을 받도록 대퇴골두의 위치를 바꾸어 주는 절골술도 있지만 인공관절치환술 만큼 효과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박 과장은 “괴사 정도가 심해 고관절이 완전히 내려앉는 경우라도 인공관절수술로 치료한다면 관절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수술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경과가 좋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괴사 범위는…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았을 때 허벅지 부위의 통증이 1~2주 계속된다면 약해진 뼈가 골절되기 전에 서둘러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잦은 음주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뿐만 아니라 여러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평소 건강 챙기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설명: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X레이(사진 제공: 나우누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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