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동산동향] 이사철 앞둔 소비자, 싼 집 찾아 외각으로

서울·경기 외곽으로 전세수요 이동 중

장세규 기자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집을 찾는 소비자들이 싼 전세를 찾아 서울 도심 외곽이나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전세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으나 봄 이사철이 임박해 오면서 전세 매물을 찾는 발걸음이 분주해졌고, 외곽으로 전세수요가 확산되면서 오름세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0.11%) ▲신도시(0.2%) ▲수도권(0.29%)이 모두 올랐다. 경기지역은 용인, 수원,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전세시장이 좀더 싼 전세 물건을 찾아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 경기북부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5,6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노원, 도봉, 강북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컸다.
 
매매시장도 실수요자 중심의 저가 중소형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서울(0.01%) ▲신도시(0.04%) ▲수도권(0.04%)이 소폭 올랐다.

재건축 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다. 설 이후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서울시가 개포지구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보류하면서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강동, 송파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매수세 둔화로 금주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 매매시장 = 서울 매매시장은 구별로 ▲서대문(0.06%) ▲구로(0.05%) ▲서초(0.04%) ▲관악(0.03%) ▲노원(0.03%) ▲마포(0.03%) ▲성북(0.03%) ▲동대문(0.02%) 순으로 올랐다. 저가 중소형 매수세가 간간히 이어지면서 강북권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대문은 홍제동 한양, 삼성래미안 연희동 대우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 역시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올랐다. 구로동 구일우성, 삼성래미안, 개봉동 현대홈타운2단지 등이 500만원-7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는 새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지난 해 말 입주한 반포동 반포리체 112㎡가 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소형면적의 주상복합 매수세도 이어지면서 서초동 대우디오빌프라임이 1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 역시 중소형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중동(0.13%) ▲평촌(0.1%) ▲산본(0.04%) ▲분당(0.01%) ▲일산(0.01%) 순으로 미미하게 올랐다.

중동은 중동 미리내동성, 미리내내한양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 평촌동 초원한양 등 작은 면적들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실수요자 중심의 소형 저가 매수세가 꾸준해 경기 남부지역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화성(0.14%) ▲수원(0.12%) ▲안양(0.11%) ▲구리(0.1%) ▲시흥(0.08%) ▲안성(0.07%) ▲고양(0.05%) ▲광명(0.05%) 순으로 상승했다.

◇ 전세시장 =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강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컸다. 노원(0.43%) ▲도봉(0.42%) ▲강북(0.38%) ▲관악(0.34%) ▲금천(0.32%) ▲중랑(0.22%) ▲중(0.21%) ▲종로(0.19%) ▲강서(0.18%)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싼 전세를 찾는 수요로 중계동 주공4단지, 월계동 풍림아이원, 중계동 건영3차 등 중소형 면적이 1000만원-1500만원 정도 올랐다. 도봉, 강북 역시 저렴한 전세를 찾는 수요로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도봉동 한양수자인, 방학동 신동아4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고 강북은 번동 한양,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 중소형 면적이 300만원-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 평촌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 속에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산본(0.46%) ▲평촌(0.23%) ▲중동(0.18%) ▲분당(0.16%) ▲일산(0.12%)이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여전히 경기남부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 강북권에서 이동한 전세수요가 경기 북부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용인(0.6%) ▲안양(0.54%) ▲의정부(0.5%) ▲수원(0.42%) ▲의왕(0.41%) ▲고양(0.4%) ▲성남(0.4%) ▲남양주(0.38%) 순으로 올랐다.

지난 1·13 전월세 안정대책에 이어 2·11 보완대책이 연이어 발표됐지만 전세시장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팀장은  “3월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도심에서 밀려난 수요자들이 외곽으로 이동 중이고 오름세도 확산되는 모습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전세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임 팀장은 “여전히 전세를 구하지 못한 대기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서울·경기 외곽 등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는 당분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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