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킬힐·하이힐’ 너무 선호하다간…‘무지외반증’ 환자 급증

장세규 기자
킬힐, 하이힐 등을 너무 선호하다가는 무지외반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사진제공=튼튼마디한의원>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킬힐, 하이힐 등 지나치게 굽이 높은 구두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무지외반증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Hallux Valgus)이란 무지(拇趾) 즉,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기형적으로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혹처럼 돌출되는 증상으로 그 부위에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천성) 무지외반증 (M20.1)' 진료환자가 2005년 2만 4천명에서 2009년 4만 2천명으로 7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2009년 기준 여성이 3만 6천명으로 남성(5천명)보다 7배 많았다. 여성 중에서도 40~60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전체의 67.3%(인구 10만명당 842명)를 차지했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를 보면 서울이 108.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산이 97.1명, 전북이 97.0명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대도시 지역의 환자 수가 많았다.

김연일 순천향대학교 정형외과 교수는 "무지외반증 중 대부분은 후천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된다"며 "장기간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이나 코가 좁고 앞이 뾰족한 신발을 신었을 때 체중이 엄지 발가락에 집중되면서 변형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지만 직업의 특성상 편한 신발을 신지 못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신발을 자주 벗어 쉬어주는 것이 좋다"며 "종아리 근육을 신전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종아리 근육의 단축으로 인해 나타나는 이차적인 발목통증, 무릎통증,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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