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여름철 눈 건강 관리… 선글라스 선택도?

이원경 기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바로 여름인데, 특히 눈 감염질환에 대해 미리 알고 예방하는데 힘써야 한다. 장마철의 경우 일교차가 커 인체 저항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적합한 시기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눈은 우리 신체 중 외부에 늘 노출되어 있고 예민한 부위라서 세균성 감염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감염 질환으로는 엔테로 바이러스나 콕사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염증을 일컫는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결막염)이 있다. 이에 감염될 경우 통증, 이물감, 눈물흘림, 충혈, 결막부종,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안과를 내원하여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생긴 결막염이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대부분 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영유아나 노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심한 각막염이나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세균성 감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고, 눈을 만진 후에는 비누칠로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한다.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휴가철 물놀이를 갈 때 렌즈를 착용한 채로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실내•외 환경에 맞는 눈 관리

올 여름은 특히 햇빛이 따갑고 자외선이 강해 외부에서 오랫동안 눈이 노출될 경우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고온의 열이 각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외출 시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패션을 위해 여름에 종종 선글라스를 착용하지만 이는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천안김안과 박준성 원장은 “여름철 맑은 날씨에 내리쬐는 자외선에 장시간 동안 노출되면 눈은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 피부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그을리고 검게 타듯이 눈도 무방비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심하게는 각막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라며 “외출 시 피부에 선크림을 필수로 바르듯이 눈을 위한 선글라스도 꼭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눈 건강의 필수품인 선글라스도 잘 선택해야 약이 된다. 까맣고 짙은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잘 차단할 것 같지만, 어둡고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눈은 밤으로 인식하고 동공을 확장하게 된다. 오히려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 더 많은 자외선을 흡수하게 되는 것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확인 후 고르는 것이 좋다. 보통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이고, 코팅렌즈의 농도는 70~80%인 것이 적당하다.

여름철 실외에서의 눈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과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실내에서의 눈 건강을 지키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장시간 노출되는 에어컨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볼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실내에서 가동하는 건조하고 차가운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를 볼 때 의식적으로 자꾸 눈을 깜빡이거나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도움말: 천안김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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