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평소 허리 근력 강화로 척추분리증 예방하세요.

척추분리증을 예방하려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자제해야

한형구 기자
우리 몸의 중심을 이루는 척추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면 보통 허리디스크를 떠올린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의 돌출로 생기는 질병인 반면, 척추 분리증은 척추뼈의 구조에 이상이 생긴 경우로 약간은 생소하기도 하다.

 

척추 분리증은척추뼈의 앞부분(척추체)과 뒷부분(후궁)이 분리된 질환으로 성인의 5~8%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반복적으로 허리에 스트레스(압력, 하중 등)가 가해져서 발생하는 만성 스트레스 골절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병점에 거주하며 평소건강을 위해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김영호(가명.자영업, 33세)씨는 최근 허리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김씨는 “운동 삼아 가끔 오래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릿저릿하고 당기는 느낌이 들어 처음에는 다리 근육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찰 후 다리가 아니라 척추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걱정스러워했다.

척추 분리증 환자의 대부분이 골프, 역도, 체조 및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운동량이 많은 사람,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질환은 선천적인 결함인 경우도 있고, 허리의 외상이나 과격한 운동이 반복될 경우에도 관절간 협부에 무리를 주어 생기는 피로 골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릴 때는 척추 분리증이 있다고 해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사춘기에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은 “척주의 앞과 뒷부분의 분리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앞으로 밀려나오는 척추 전방전위증으로 발전되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릴 수 있어 예방과 치료를 지체하면 안 된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원장은 “평소 신경통이나 요통이 느껴지지 않고 가끔 무리하게 허리를 쓸 때만 불편할 경우에는 수술까지 받을 필요는 없다. 허리 고정대를 착용하고 안정을 취하면서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나 신경치료 등을 받으면 통증은 호전된다. 대부분 치료가 간단하고 효과도 좋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설명했다.

척추 분리증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치료가 바로 허리근육강화운동이다. 과격한 운동은 피하되 척추의 주변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척추 분리증의 재발이나 척추전방전위증으로의 발전을 예방할 수 있다. 누워서 엉덩이 들어올리기,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강화운동, 허리 유연성 운동 등을 꾸준히 하고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스트레칭과 체중조절 등으로 척추질환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척추 분리증 초기 증상 체크
①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는 괜찮은데 뒤로 젖힐 때 허리에 통증이 온다.
② 성장기 아동이 요통을 호소한다.
③ 평상시에는 통증이 없다가도 무리를 하게 되면 요통이나 방사통이 있다.
④ 엉치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고 당기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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