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 전국 전셋값 5% 상승 전망

매매가격은 수도권 1%, 지방 7% 상승 전망

김진수 기자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전셋값 오름세가 한풀 꺾이면서 연간 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또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1% 안팎의 소폭 상승에 그치고, 국내 건설수주도 올해보다 줄어 건설·주택경기의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 전망의 발제를 맡은 허윤경 연구위원은 "2012년에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어나겠지만,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 비(非)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전셋값 오름세가 길어지는 데 따른 피로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3년 이상 장기화하고 있는 전세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돼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5% 수준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세 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의 공급량은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아파트의 전셋값은 일반 주택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허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매매가격은 수도권 1% 내외, 지방 7% 가량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를 중심으로 조금씩 매매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였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지방 주택시장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올해 14%의 상승률에 비하면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건설경기는 국내 수주액 103조원으로 올해보다 0.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공공 건설수주가 올해보다 3.4% 줄어든 28조6천억원을,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가 5.8% 감소한 33조8천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건설투자액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0.7% 오른 149조6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공공사업 발주가 줄어들면 공공 공사 의존도가 높은 중소 건설업체들이 경영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업체 지원과 민간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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