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분양아파트 48% 순위내 청약마감 성공

신규 일반분양·분양성공률 금융위기 이후 '최고'

노형식 기자

[재경일보 노형식 기자] 올해 일반분양된 아파트의 절반 가까이가 순위내 청약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일반분양과 분양성공률 모두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강남권 보금자리주택과 세종시, 부산 등이 이같은 강세를 주도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344개 아파트 중 165개 단지(47.97%)가 1~3순위에서 전 평형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이 같은 분양성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2008년 1~11월에는 302개 단지 중 42개만이 순위내 청약마감에 성공해 분양성공률이 13.91%에 그쳤고, 2009년과 2010년에도 분양성공률이 각각 39.18%, 17.84%에 머물렀었다.

신규 분양물량도 예년보다 늘어나는 등 분양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11월까지 일반에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17만2천598가구로 지난해 1~11월 7만6천269가구보다 7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08년과 2009년에도 12만7천564가구, 11만712가구로 모두 올해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인 곳은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세종시, 부산 등이었다.

강남권의 경우, 서울 서초지구와 강남지구에서 공급된 6개 블록의 보금자리주택 중 민간 사업장인 서초참누리 에코리치(2순위 청약마감)를 제외한 5개 블록이 1순위에서 모두 청약마감됐다.

부산의 경우, 삼성물산이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해운대가 평균 81.45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남겼다.

세종시도 대우건설이 공급한 '세종시 푸르지오', 극동건설이 공급한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포스코건설의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와 '레이크파크' 모두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신규 분양이 늘었는데도 부산과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지방 주택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올해 1월 8만4천912가구에 이르렀던 전국 미분양 주택는 10월 기준 6만6천462가구로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서울에서도 입지가 좋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은 대체로 3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은 "올해 분양시장은 지난해보다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