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의료계, UAE 등 중동을 품에 넣는다

아부다비 첫 송출 환자 서울대병원서 치료

배규정 기자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한국 의료계가 중동 환자 유치에 서막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보건청이 해외 치료를 위해 한국에 보낸 첫 환자가 지난 20일 입국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UAE는 최근 만성질환자와 암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의료수준이 낮아 매년 약 13만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해외 병원을 찾고 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보건청의 전액 부담으로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 3천여명을 매년 외국에 송출하고 있다.

아부다비 보건청은 그동안 주로 유럽과 미국 등에 환자를 보내왔는데 최근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자 큰 관심을 보이게 됐다.

지난달엔 아부다비 보건청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을 둘러본 뒤 환자 송출 계약을 맺었고, 이에 대한 실무 작업도 마무리 햇다.

이에 따라 어린시절 인공호흡기를 장기간 사용해 성대질환을 앓아 온 28세 남성이 처음으로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서울대병원 측은 "23일까지 입원시켜 환자상태를 확인한 뒤 우선적으로 가능한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부다비보건청은 또 다른 환자를 조만간 한국에 보내기로 하고 서울아산병원과 협의 중에 있다.

이 환자는 오랜 투석과 수혈로 신장이식이 필요하지만 미국·영국 등의 병원에서는 이식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장기 기증자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이식 적합성 여부를 검사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아부다비 정부 외에도 매년 1천명 정도의 환자를 유럽·미국·태국 등지로 보내 치료하는 두바이 정부도 환자 송출을 위한 한국 의료서비스 점검 실사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두바이 정부가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식도종양이 있는 57세 남성 환자를 보내왔다"며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가 진행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두바이보건청은 이번 환자 치료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수준 등을 점검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내년 1월 중 환자 송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부다비·두바이와 유사한 환자 송출 시스템을 갖춘 카타르·쿠웨이트·사우디·오만 등과도 계약을 추진해 중동지역에 한국의료 붐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