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름값 올라도 운전습관 여전해 '연료소비 억제 기술과 제도 개발 절실'

김현수 기자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운전자들이 여러 방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운전행동과 생각은 2년전과 여전히 비슷해 말로만 기름값에 민감할 뿐 실천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마케팅인사이트가 '기름값 인상에 따라 자동차 이용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료소모가 적게 운전한다'는 답이 5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운행 빈도를 줄였다'(42%),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한다'(31%)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무 변화가 없다'가 15%에 달했으며,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09년 조사 결과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자동차 보유자들이 주로 취하는 연료 절약 행동(마케팅인사이트 제공)
▲ 자동차 보유자들이 주로 취하는 연료 절약 행동(마케팅인사이트 제공)
또한 '연료 절약을 위해 어떻게 운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공회전 자제'(91%), 그 다음은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89%), '브레이크 사용 자제'(87%), '정속 주행 노력'(86%), '급가속/급제동 안함'(81%)이 운전자 10명 중 8~9명이 취한다는 행동이었다.

이 행동들은 2년전인 2009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1~4%p 밖에 높지 않아 미미한 변화만 있었을 뿐임을 보여준다.

연료소비의 절감은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나 운전자들의 소비행동과 태도는 연료비의 급상승에도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급등한 연료비에 대한 대응을 소비자 손에만 맡겨두는 것은 무책임하고 효과도 없다"며 "제조사의 연비개선과 소비자의 연료 소비를 억제하는 기술과 제도 개발이 절실하며 그 누구보다도 정부가 앞장서야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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