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고차 매매상사 통해 구입 후 소비자 피해 늘어나

김현수 기자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대구시 소비생활센터는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거래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최근 2년간 접수된 중고차 관련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대구시 소비생활센터에 따르면 중고차 관련 상담 및 피해 구제를 요청한 건수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129건('10년 51건 -> '11년 55건 -> '12년 4월까지 23건)으로 꾸준히 상담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년간 시센터에 접수된 상담 129건의 청구 사유로는 성능 불량 및 품질보증 기간 이내 수리거부 사례가 42.63%(55건)로 가장 높았다.

사고 이력 미고지 및 축소고지 사례 17.83%(23건), 단순변심에 따른 계약해지·해제를 원하는 경우 10.85%(14건), 성능점검 기록부 미교부 사례 5.43%(7건), 리스 및 영업용 차량 미고지 사례 3.88%(5건), 주행거리가 조작되거나 고지 내용과 상이한 경우 3.10%(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입 경로는 중고차 매매상사 90.7%(117건), 직거래 7.75%(10건)로 대부분 소비자가 매매상사를 통해 차량을 구입 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관련 상담의 90.69%(117건)가 구입 후 6개월 이내 소비자 상담을 했고, 이 중 품질보증 기간인 '1개월 또는 주행거리 2000km 이내'에 소비자 상담을 한 경우도 73.64%(95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자 성별은 남성 79.84%(103명), 여성 20.16%(26명)로 남성이 많았으며, 차량 종류는 승용차가 97.67%(12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담 건 중 관련 규정 및 대처 방법 등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을 통한 소비자 민원 해소율이 78.29%(101건)였고, 적극적인 중재를 통한 피해 구제율은 21.71%(2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국통합 전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77만8050건의 상담 다발 품목으로 휴대폰(4만406건), 초고속 인터넷(1만8157건)에 이어 중고차 중개·매매가 총 1만2942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시센터에서도 접수된 상담 중 중고차 중개·매매가 최근 2년 동안 상담다발 품목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구 시민의 중고차 관련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요청 건수도 '10년부터 현재까지 총 925건('10년 156건 -> '11년 643건 -> '12년 3월까지 126건)으로 작년에만 '10년 대비 상담 건수가 312%나 증가했다.

대구시 성웅경 경제정책과장은 "중고차의 성능 불량, 품질보증 기간 이내 수리거부, 사고 이력 축소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은 만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매 전부터의 충분한 정보 탐색과 보증부품 및 보증기간을 꼭 확인하고 특약 사항은 계약서에 상세히 명기하는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매 전 자동차 등록원부의 확인과 중고차 사고이력 조회 사이트 등의 방문, 소비자 통합전화 '1372'에 사전 문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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