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토부, 자동차 급발진 2차 조사 결과 발표

총 3건에 대한 급발진 조사 발표 실시

김현수 기자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자동차 급발진 주장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민·관 합동 조사반을 운영해 오고 있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8월 30일의 1차 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지난 21일에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 발표한 내용은 그 동안 급발진으로 추정·의심된다고 언론에 보도돼 합동 조사반에서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6건의 사고 중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BMW 528i 사고 차량과 올해 초부터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급발진 의심으로 신고된 118건 중 사고 기록 장치가 부착되고 에어백이 터지는 등 조사 조건을 갖춘 2건(YF소나타 LPG 차량, SM5 LPG 차량)등 총 3건이다.
 
우선 조사 대상 6건 중 2건의 조사 결과는 지난 8월말에 발표(용인 풍덕동 스포티지R, 대구 와룡시장 그랜저)됐고, 나머지 2건은 사고 당사자들이 조사 결과의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발표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대구 효명동 앞산순환도로 YF소나타 차량은 사고차량 소유자 측에서 발표 이틀 전(19일) 개인 일정을 이유로 21일 공개에 반대하며 사고 기록 장치 공개를 거부했고, 불가피하게 조사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구 효명동 YF소나타 차량의 경우, 사고 당사자가 합동 조사반에 사고 기록 장치의 분석을 의뢰할 경우 언제라도 분석에 응할 예정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급발진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118건 중 2건만 조사해 발표한 이유는 신고된 차량에 사고 기록 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거나(76건), 사고 기록 장치가 있더라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사고 당시 상황이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36건).

또한 이미 폐차됐거나 사고 당사자들이 조사 또는 결과 발표에 반대(4건)한 경우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차 조사 결과는 당초 올 10월말까지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대구 앞산순환도로 사고 차량의 소유주 측에서 EDR을 먼저 분석할 것을 요구하며 조사에 필요한 사고 차량을 제공하지 않아 사고 차량의 제동장치 등 기계장치의 조사에 차질이 있었다.

또한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사고가 발생한 BMW 528i 차량의 엔진제어장치(ECU) 이상 유무 조사를 위한 공인분석기관의 정밀분석이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앞산순환도로 YF소나타 사고의 경우 사고 차량의 사고 기록 장치는 사고 당사자의 제공 거부로 21일의 조사 발표 현장에서 공개하지 못했으나, 사고 차량에서 사고 순간에 나타났던 차량의 가속 정도(15초 동안 130㎞/h까지 상승)가 정상적인 차량에서는 나올 수 없는 수준이라는 일부 전문가와 언론의 주장에 대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사고 구간의 도로 조건(기울기 -7%)과 유사한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모의 주행 시험을 실시한 결과 약 13초 만에 130㎞/h에 도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BMW 528i 사고의 경우, 사고 기록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 차량의 엔진제어장치(ECU), 전자식가속제어장치(ETCS)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엔진제어장치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차량 속도 214㎞/h', '제동등 점등', 'ABS 작동'으로 기록됐으나, 구체적 제동 시점과 ABS 작동 시점은 사고 기록 장치가 없는 관계로 확인할 수 없었다.
 
기계적 결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공인 분석·시험기관인 한국전자부품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엔진제어장치(ECU) 외관 검사·X-Ray·초음파 등 비파괴 검사와 단면 분석·Decapsulation 분석·SEM/FIE 분석 등 파괴 검사에서도 기계적인 오작동을 일으킬만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보다 정밀한 조사를 위해 사고 차량에 부착돼 있던 엔진제어장치(ECU), 전자식 가속제어장치(ETCS) 등 6종을 사고 차량과 같은 BMW 528i 차량에 장착해 급가속 시험, 제동 시험, 전자파 내성 시험 등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이상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및 영상 기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사고기록장치(EDR) 설치 여부에 대하여는 차량 제작사인 BMW 코리아로부터 공식적으로 사고 기록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음을 통보받았으며, BMW 본사 기술진이 자동차안전연구원을 방문해 실제 검증 시험을 통해 사고 기록 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다만, 사고 차량 운전자가 사고 전부터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사고 순간에 '제동등 점등'과 'ABS 작동' 기록이 확인됐으므로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는 제작사인 BMW에 명확한 소명을 요구하고 그 소명 내용에 따라서 추가 조사 등 향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타 급발진 추정 사고로 신고된 2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사고기록장치(EDR)를 직접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도 자동차 급발진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 동안 급발진 가능성 또는 급발진의 원인을 밝혀냈다고 주장해 왔던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급발진 발생 가능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후, 실제로 급발진이 일어나는지 여부에 대해 공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개 실험과 관련해 국토부는 그 동안 급발진 원인을 규명했다고 주장하거나,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해 온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합동 조사반은 지난달 30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자동차 급발진과 관련해 보도한 내용 중 '사고 차량(그랜저)의 엔진제어장치(ECU)를 정상적인 동종 차량에 장착했을 때 급발진이 발생한다'는 부분에 대하여는 보도된 내용대로 급발진 현상을 재현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공동 재현 시험을 실시할 것을 KBS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앞으로는 급발진 추정 또는 의심 사고 접수 시 EDR이 장착되고 에어백이 작동돼 사고 당시의 상황이 사고기록장치(EDR)에 기록된 경우에는 EDR 현장 공개를 원칙으로 조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조사 과정의 공정성 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급발진 조사가 종료 되는대로 제3의 연구기관에 민·관 합동 조사반의 조사 활동에 대한 신뢰성 등의 검증을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