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안전성 문제로 해외 판매제한된 약품 100여개 국내서는 버젓이 유통

전선영 기자

안전성 문제로 의약품 선진국을 포함해 해외 여러 나라에서 판매가 제한된 약물 100여개 품목이 국내에서는 버젓이 유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는 복용 후 사망 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등 주요 7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중 1곳 이상을 포함해 5개국 이상에서 부작용 위험이 커 판매를 중단했거나 도입하지 않은 의약품 가운데 6개 성분, 103개 품목이 국내 허가돼 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국가를 포함해 5개국 이상에서 판매가 제한돼 있는 6개 성분은 ▲펜터민(36품목) ▲펜디메트라진(23품목) ▲암페프라몬(12품목) ▲마진돌(2품목) ▲비스무스(22품목)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8품목) 등으로, 이 가운데 수출용 2~3개 품목을 제외한 약 100품목이 국내 유통 중이다.

이들은 부작용 위험이 크거나, 위험성이 낮더라도 다른 대체 치료제가 있어 안전성 논란을 무릅쓰고 사용할 실익이 적다는 이유로 의약 선진국을 포함한 5개국 이상에서 판매하지 않는 약들이지만, 국내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인 4개 성분 73개 품목은 비만클리닉을 중심으로 다량 처방되고 있는데,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4개 성분의 국내 생산실적은 금액 기준으로 597억원, 물량으로 3억2854만정(캡슐)에 이른다. 문제는 복용 후 사망 등 심각한 이상반응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 IPA는 '게보린'과 '사리돈에이' 등 인기 진통제의 주성분이다.

그러나 이들 100여개 품목 가운데 앞서 논란이 제기된 IPA 성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부작용 감시 조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해외에서 판매 제한된 제품도 집중 모니터링 대상 약물로 분류만 됐을 뿐 실제 감시 정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올해는 집중 모니터링 대상도 지난해의 32개 성분, 443품목에서 10개 성분, 124품목으로 대폭 축소 조정됐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이 제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집중 모니터링 약물이라고 해도 다른 의약품과 관리 방식에 차이가 없었다"며 "대상 품목은 줄었지만 앞으로 도입 취지에 걸맞게 부작용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집중 모니터링 약물은 해외에서 판매가 금지 또는 제한된 약물 103품목 외에 지난해 논란 끝에 일반약에 남은 피임약 21품목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