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승기] 푸조 208, 작지만 강한車 '알랑가 몰라'

외부 사이즈 줄이고 실내는 확대

김현수 기자
푸조208
▲ 푸조 208
▲ 푸조 208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푸조가 2006년 207을 출시한 후 약 6년만에 선보인 '2' 라인의 8세대 모델 208을 4일간의 일정으로 시승해 봤다.

프리미엄 해치백 모델인 208은 지난해 11월 14일 국내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세계 최초로 미니멀하면서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도입한 모델이다.

▲ 푸조 208
▲ 푸조 208
전 세대인 207에 비해 외부 사이즈는 작아졌으나 실내는 오히려 더욱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208은 전세대에 비해 전면 6cm, 후면 1cm, 폭 2cm, 높이 1cm를 줄이면서도 뒷좌석 레그룸을 5cm나 넓혔다.

트렁크의 용량 역시 이전 세대에 비해 15L 늘어났으며, 뒷 좌석을 접게 되면 최대 1152L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전면 범퍼를 탑재하고 하체 프레임 구조를 개선했으며, 차체의 80% 이상을 고강도 경량화 강판으로 제작해 승객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보닛을 가로질러 전면 유리로 이어지는 라인은 보다 스피디한 인상을 더하고, 차량의 측면은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연상시키듯 강인한 느낌을 선사했다.

▲ 푸조 208
▲ 푸조 208
전면 그릴과 차량 사이드 벨트라인에는 크롬 장식을 적용해 기품 있는 모습을 완성했다.

인테리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과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 푸조 208 실내
▲ 푸조 208 실내
208의 인테리어는 한국인 디자이너 신용욱 씨가 디자인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분으로, 신용욱 디자이너는 신장 150cm부터 190cm의 운전자에게까지 이상적인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208의 스티어링 휠의 직경은 207에 비해 6cm나 작게 제작됐으며, 컴팩트한 사이즈와 잡기 편한 그립감 덕분에 민첩하고 스포티한 조작이 가능하다.

서울 시내 도로와 자유로 및 경부 고속도로를 주행해 본 결과 저속에서의 기어 변속은 약간의 꿀렁 거림이 있었지만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과 가속력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특히 급회전 구간에서의 흔들림 없는 안정감은 마치 레이싱을 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고 급경사에서의 강력함 힘은 과히 폭발적이었다.

▲ 푸조 208 계기반
▲ 푸조 208 계기반
핸들이 작기 때문에 계기반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주행이 편했으며, 다양한 한국식 편의 사양 덕분에 즐겁게 주행을 마칠 수 있었다.

기자가 시승한 208 1.6 e-Hdi 모델은 최대출력 92마력과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183km/h에 이른다.

특히 연비는 자동 18.8km/ℓ(1등급)으로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2.0g/km이다.

이 같은 높은 연비는 차량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주행을 시작하는 3세대 스탑&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돼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 푸조 208 휠
▲ 푸조 208 휠
이 외에도 다양한 안전 시스템들이 대거 탑재돼,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은 물론, 2개의 커튼 에어백과 2개의 측면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또한 차량이 급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특수 브레이크 ABS, 미끄러운 노면에서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구동력을 제어하는 TCS 등을 통합 제어하는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시스템이 탑재됐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1.6 e-Hdi Feline(5도어)가 2990만원, 1.6 e-Hdi Allure(3도어)는 2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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