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승기] 닛산 '뉴 알티마', 완벽한 고급 세단 재현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더욱 넓어지고 역동적'

김현수 기자
뉴알티마
▲ 닛산, '뉴 알티마 2013'
▲ 닛산, '뉴 알티마 2013'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닛산 자동차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5세대 풀 체인지 모델 '뉴 알티마'를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직접 시승해 봤다.

2013년형 뉴 알티마는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의 주행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각각의 요소에 혁신을 꾀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다.

올해 6월 말 미국 시장에서 공식 출시된 이래 9월 말까지 총 7만6939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는 2.5리터 가솔린 모델과 V6 3.5리터 가솔린 모델의 두 가지 사양으로 선보였다.

▲ 닛산, '뉴 알티마 2013'
▲ 닛산, '뉴 알티마 2013'
본 기자가 시승하게 된 차량은 뉴 알티마 V6 3.5리터 가솔린 모델로, 부가세 포함해 377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까지 갖춘 차량이다.

외관은 이전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더욱 넓어지고 역동적으로 재탄생했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전장(4860mm)은 15mm 길어졌으며, 전폭(1830mm)은 30mm 넓어졌다.

또한 프론트 그릴은 날렵한 선을 강조한 형태로 변모했으며, 사이즈 역시 넓어진 전폭에 걸맞게 40% 정도 커져 한층 공격적인 느낌을 전달했다.

특히 이음새 없이 이어진 프런트 범퍼 및 닛산의 아이코닉 스포츠카, 370Z의 디자인을 계승한 부메랑 모양의 프로젝터형 헤드 램프를 장착함으로써 강인하고 스포티한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A 필러 각도는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경사지고, 차량의 웨이스트 라인은 더욱 올라갔으며, 크롬 트림과 도어 핸들 액센트는 8가지 풍부한 외관 색상과 조화를 이뤄 프리미엄 스타일을 구현했다.

또한 공기 역학적 특성을 고려한 정밀한 설계를 바탕으로 이전 세대 모델에서 최대 5% 낮아진 0.29Cd의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했다.

헤드 램프와 일관성을 띄는 부메랑 형태의 리어 램프는 차량의 측면과 리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디자인 흐름으로 독특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 닛산, '뉴 알티마 2013' 인테리어
▲ 닛산, '뉴 알티마 2013' 인테리어
본격적인 시승을 하기 위해 실내에 들어서자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테일이 닛산 특유의 장인 기술을 느끼게 해줬다.

부드러운 감촉의 최고급 가죽을 적용한 실내 좌석 공간은 크롬 엑센트를 넣은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트림으로 정교하게 마무리 되며, 고급 공예품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느낌을 선사했다.

또한 럼버 서포트 기능을 포함, 총 8방향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파워 시트와 4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조수석 매뉴얼 시트는 세미 버켓 타입을 따랐다.

특히 히팅 스티어링 휠은 모든 모델에 기본 사항으로 탑재됐다.

닛산에 따르면 뉴 알티마는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는 혼잡한 통근 시간이나 장거리 주행에서의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 관계자는 "저중력 시트는 가장 피로가 적은 시트는 중립 자세(무중력 환경에서 인체가 취하는 편안한 자세)에 가장 가까운 시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인 비젼 계기판 중앙에는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도입돼 차량의 주요 정보를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3D 그래픽을 통해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본 기능은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사이드 미러에 대한 풍절음 감소 설계와 A 필러 몰딩은 물론, 엔진과 배기 시스템에 새로운 진공 마운트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여기에 증가된 차체 강성과 함께 실내 소음 흡수 소재를 구형 알티마 대비 30% 늘리고 천장, 계기판 및 플로어 매트 등에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엔진으로부터 차량 실내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효과를 꾀했다.

▲ 닛산, '뉴 알티마 2013' 인테리어
▲ 닛산, '뉴 알티마 2013' 인테리어
시승 코스는 서울에서 충청남도 청주시까지 왕복 약 350km 구간으로 잡고 주요 시내 도로를 거쳐 경부 고속도로를 주행했다.

가솔린 모델답게 엔진 소음이나 차체의 떨림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출발과 함께 튕겨 나가는 힘은 무척이나 강력했다.

저속에서 고속주행으로 변속했을 때의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감은 고급 세단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중후함과 안정감까지 느끼기에 충분했다.

미국 워즈(Ward’s)로부터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3.5리터 V6 VQ35DE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3마력(6400rpm)과 최대토크 34.6kg.m(4400rp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6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던 구형 알티마에서 진일보해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패들 시프트 장착으로 보다 민첩한 주행과 운전의 재미를 제공했다.

3.5모델의 연비는 신 복합연비 기준 10.5km/ℓ(도심 연비 9.2km/ℓ, 고속도로 연비 12.7km/ℓ, 구 연비 시험 모드 기준 11.7km/ℓ)의 우수한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회전 구간에서의 핸들링과 코너링은 너무도 안정적이어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 닛산, '뉴 알티마 2013'
▲ 닛산, '뉴 알티마 2013'
뉴 알티마는 퍼포먼스 부분에서 동급 최강을 유지하기 위해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AUC)'과 결합된 새로운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강성과 안정성 및 핸들의 반응성을 강화시켰다.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AUC' 시스템은 코너링 시 안쪽 앞 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 축의 움직임을 높임으로써 언더 스티어 현상을 방지해 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젖은 노면, 빙판길, 그리고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다.

또한 새롭게 개선된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탄성 강도를 높여 즉각적인 핸들링 반응을 이끌어내 운전을 재미있게 만들고, 토우 각 및 캠버 각 컨트롤을 강화함으로써 일반 주행 및 급격한 코너링 시에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

서스펜션은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 주로 사용되는 ZF SACHS 사에서 설계한 새로운 쇽 업소버를 사용해 뛰어난 차체 컨트롤과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이 외에도 뉴 알티마는 닛산의 안전 철학인 '세이프티 실드'를 바탕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각종 첨단 안전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황혼 및 우천 시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헤드 램프가 켜지는 '어드밴스드 오토 라이트 시스템'을 비롯, 안티락 브레이킹 시스템(ABS), 전자식 제동력 분배(EBD), 차량 다이내믹 컨트롤(VDC),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Traction Control System) 등 각종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존 바디 구조 역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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