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납치보다 비행 중에 제멋대로 자살을 하는 파일럿을 더 불안하게 느끼는 미국인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저먼 윙스의 항공기 추락사고가 남긴 영향이 생각 이상으로 큰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조사에서 80% 이상의 미국인이 '항공사와 버스, 철도회사는 정기적으로 조종사와 운전사, 엔지니어의 정신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란 항목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루프트 한자는 저먼 윙스의 부조종사가 비행훈련 중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밝힌 적 있다.
이 80%의 미국인들은 비행 자체에는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혹시 모르는 기계적인 문제, 테러 위협, 파일럿의 실수를 두려워한다는 항목엔 응답을 했다.
특히 비행 중 조종석에 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이 항상 위치해야 한다는 응답엔 90% 이상의 사람들이 응답을 했다. 저먼 윙스의 참사가 조종사가 잠시 조종석 밖으로 나갔을 때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전 항공사에 2인 동반 근무 의무 법안을 명시해 두었고, 독일과 뉴질랜드, 캐나다도 저먼윙스 사고 후 같은 내용의 법안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인들 중 비행기 탑승이 무섭다고 응답한 비율은 25%였지만 이 중 실제로 여행 계획을 바꾼 경험이 있는 사람은 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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