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히로시마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162편 사고 조사 결과 조종사가 "정밀 계기 착륙 장치"(ILS)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 밝혀졌다.
ILS는 활주로에서 비행기 착륙 경로를 전파로 유도하는 장치다. 오사카 항공국은 "관제사가 풍향의 영향으로 ILS를 사용할 수 없는 동쪽 활주로로 진입하도록 지시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히로시마 공항의 활주로는 동서로 뻗어있는데 현재 활주로의 동쪽에만 ILS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 서쪽의 ILS가 파손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쪽에서 진입하는 항공기는 ILS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동쪽에서 진입하는 비행기는 조종사의 육안으로 착륙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야간인 상황에서 ILS 없이 착륙하는 것은 조종사에게 큰 부담이 된다.
아시아나 162편은 동쪽에서 진입했기 때문에 진입각도를 나타내는 라이트 등에 의지해 육안으로 착륙 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초저공 비행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은 약한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어 있어 시야가 약 4~ 6Km 에 불과했다. ILS를 사용하면 심한 악천후에서도 항공기가 무사히 착륙 할 수 있지만 관제탑에선 조종사에게 ILS를 사용하지 못하는 활주로로 경로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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