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대 밀레니엄 세대, 직종별 소득 격차 가장 크다
밀레니엄 세대(1980~ 2000년대 초반 출생자)는 개인 간 소득 격차가 다른 세대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빈부의 격차는 곧 계층을 형성하며, 다른 계층 사람과의 교제는 같은 집단에 있는 경우와 달리 갖가지 문제는 낳는다.
'티파니 베르크'(29)는 지난해 할아버지의 자선전을 대필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대학 졸업 후부터 계속 근무하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직장이 없는 동안은 수입이 없기 때문에 그녀의 언니 '로렌'(30)의 집에 잠시 몸을 위탁할 수밖에 없었다.
로렌은 석유 산업에 종사하는 남성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현재는 석사 과정 수료 중인 그녀는 상당한 고연봉을 받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텍사스 조지 타운에 2.5 에이커에 달하는 토지도 소유하고 있다.
자매의 재력 차이는 크리스마스 전까지만 해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언니 부부가 비싼 선물을 준비하자, 그만큼 비싼 선물을 감당할 수 없는 티파니는 상대적인 재력의 격차를 실감하게 됐다.
티파니는 "언니는 괜찮다며 그런 걸로 마음 쓰지 말라고 말했지만, 난 내가 선물을 살 정도의 돈도 저축하지 못할 만큼 가난하다는 점에 자괴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밀레니엄 세대의 빈부격차는 이전 세대보다 현저하게 나타난다. 특히 교육받은 분야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가령 유명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경우 실리콘 밸리에서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으며, 로스쿨과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면 달러 6자리에 달하는 연봉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교사나 사회복자사를 진로로 정한 학생들은 부자가 되는 걸 꿈만 꿀 수밖에 없다.
마케팅 조사 업체 '퓨처 캐스트'에 의하면 연소득으로 50만 달러 이상을 버는 미국인 중 3분의 1은 35세 이하 변호사, 기업 임원, 엔지니어, 사업가 등이었으나, 그 외 대부분 (90%)은 연봉이 6만 달러 이하에 그쳤다. 또한 직장을 가진 뒤 임금이 50% 증가하는 데 걸리는 데 5년 이상이 걸릴 정도로 임금 인상에 드는 시간도 길었다.
그래도 대학을 졸업하는 게 고졸로 남는 것보단 낫다. 2013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 대졸자의 실업률은 3.7%, 고졸자의 실업률은 13.5%였다. 취직을 하더라도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 저축량은 점점 격차가 커지기만 한다.
티파니는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강아지 입양 카운슬러로 일하게 됐다. 주 3회만 일하고 시급은 13달러를 받는다. 가끔은 베이비시터 일도 하며, 최근엔 언니의 집에서 나와 친구와 아파트를 공유해 같이 살고 있다. 이는 대도시에 살 때와 전혀 다른 '가난한'라이프 패턴이지만, 언니와 같이 살며 느끼는 박탈감과 불편함은 참을 수가 없었다.
심리학자 '아이린 레이'는 "소득 수준에 차이가 있는 친구나 가족을 만날 땐 연봉이나 쇼핑과 같이 돈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라며, "그 대신 공통의 취미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산책을 하거나 등산을 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반면, 밀레니엄 세대는 경제가 불안정한 시대에 자란 기성시대에 비해 돈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전 구글 임원이었던 '메건 헤레라'는 "금융 시장이 불안정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대응은 돈을 끌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일과 생활을 찾아 영위하는 것이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불을 지펴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티파니는 돈에 대하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들은 주택을 사고 자녀를 키우는 걸 현실적인 미래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남는 시간을 취미나 예술 창작 행위에 매진하는데 사용한다.
그녀는 "자신과 비슷하게 돈을 버는 사람을 찾은 뒤 언니에게 느꼈던 박탈감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풍족한 사람은 금전적으로 제약이 있는 친구를 이해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그들은 많은 돈을 벌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우린 그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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