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신용 잃는 이유?.. 제품 결함보단 부도덕성에 있다
지난 3일과 5일 서울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과 마포구 상암동에서 달리던 BMW5 시리즈 차량에서 불이 붙는 사고가 난 것에 이어, 지난 8일 오전에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도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달 들어 벌써 3번째다.
국토부는 지난 9월부터 520D를 리콜 대상으로 지정했으나, 이번 화재 차량은 해당 모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사고 차량이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것과 달리, 이번 사고 차량은 트렁크 내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불명확하다. 국토부는 엔진 타이밍 벨트 장력을 조절하는 텐셔너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과 다른 차종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다른 결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BMW 측은 최초 사고 발생 후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리콜을 받은 차종은 520D외에 24개 차종, 5민5,712대에 달하며, 이중엔 '미니'브랜드 모델도 포함돼 있어 빠른 진상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폭스바겐, 벤츠 사태에 이어 BMW까지 차량 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독일차'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늘고 있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배출량을 속이는 저감장치가 적발된 이후 전 세계적인 항의와 리콜 요구를 받고 있으며, 지난 10월 국내 판매량은 9월의 10.7%에서 5.22%로 크게 줄었다.
벤츠는 2억 원 대 AMG S 차량에서 시동 꺼짐 결함이 발견되었으나 소비자에게 차량 교환과 환불 등 정당한 피해보상을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독일차 3사'는 그동안 높은 기술력과 품질로 한국 고객의 선호를 받았고, 여전히 고급 프리미엄 차량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제조업에서 제품 불량을 완벽하게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몇몇 차량의 결함으로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고 속단할 순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결함 이유를 오히려 고객의 탓으로 돌리거나 은폐하려는 시도,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정당한 보상 요구를 묵살하는 행위는 고객으로부터의 '신용'을 잃는 결과가 된다. 눈앞의 손해를 피하려고 선택한 부도덕한 선택을 한다면, 브랜드 가치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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