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수화학 사고] 불산 노출로 인한 신체 손상, 얼마나 심각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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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에 노출돼 괴사한 피부 조직
불산에 노출돼 괴사한 피부 조직
불산에 노출돼 괴사한 피부 조직

16일, 이수화학 울산 공단에서 불산이 누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에 누출된 불산량은 약 1천ℓ다.

불산은 불화수소의 수용액인 무색의 자극성 액체로, 끓는 점이 19.5C에 불과해 별다른 가열 없이도 공기 중에서 가스로 발연한다. 이 가스는 희뿌연 빛깔을 띠며 강하고 자극적인 냄새를 낸다.

유독성을 띤 이 물질은 피부와 점막을 강하게 침투하며, 알칼리, 알칼리토금속, 납, 아연, 은 등의 금속 산화물, 수산화물 또는 탄산염 등 거의 모든 금속을 뚫고 들어올 수 있다. 불산을 격리할 수 있는 건 금, 백금, 유리, 규소화합물, 폴리에틸렌 정도다.

인체에 흡수될 경우 플루오린 이온이 형성되는데, 이 이온은 체내의 칼슘 이온과 마그네슘 이온에 반응해 정상 수치 미만으로 감소하게 한다. 이로 인해 체내 전해질이 불균형 상태가 돼 신체 대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뼈의 강도가 약해진다.

플로오린화 수소가 가스 형태로 폐에 들어가면 점액질에 포함된 수분과 반응해 체내에 다시 불산을 형성하고 이는 폐 조직까지 괴사 시킨다. 이로 인해 나타난는 증상으론 호흡곤란, 기관지 경련, 화학성 폐렴, 화학적 화상, 급성호흡기질환, 폐부종 등이 있다.

또한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을 손상시켜 실명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 손상, 동상을 발생하는 등 강한 유독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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