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남자 가사노동 시간 적은 이유.. 회사일 바빠서 그런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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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5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45분으로 OECD 평균인 139분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227분으로, OECD 평균인 274분 보단 짧았지만, 남성에 비하면 격차가 적었다. 그렇다면 남녀 간 가사노동시간 격차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근로시간에 의한 가사노동 시간 변동.. 남녀간 큰 차이 없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남녀 경제활동 특성별 가사노동시간의 차이> 보고서에 의하면 근로 및 가용 시간 차이에 따라 성별 간 가사노동 시간 격차는 변동이 생긴다. 가령 상대적으로 가용시간이 많은 토요일과 일요일엔 여성보다 남성의 가사노동시간 증가량이 더 크다. 여성은평일271.6분에서일요일284.2분으로12.6분증가하는데그친반면,남성은평일33.5분에서 일요일86.4분으로52.9분증가한다는 것이다. 남성이일요일에평일보다2.6배많은시간을가사노동에사용한다는사실은남성의가사참여가시간가용 범위에따라달라질수있음을보여준다.

또한 취업자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는 평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6배에 달하지만, 일요일엔 여성이 남성의 3배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취업자 남성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29.3분, 여성은 178.6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을 149.3분 더하고,일요일에는 남성이 86.4분 여성이 247.5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을 161분 더 투여했다. 이는 평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6배, 일요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3배로써 일요일 남녀의 가사노동비율에서 남성의 가사노동 비율이 증가한것이다.

평일 기준으로 주당근로시간이 39시간 이하인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55.6분, 주당근로시간이 40~48 시간인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31.1분, 주당근로시간이 49~57시간인 남성의가사 노동시간은 27.2분으로 나타나, 남성의 주당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가사노동시간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당 노동시간의 증가에 따른 가사노동 시간 감소 경향은 여성도 동일한 추세를 보인다.

'육아'는 여성만의 것?... 자녀 수에 따라 가사노동 시간 늘어나

특히 관리자 및 전문가, 사무종사자 남성의 경우 평일에 비해 주말 가사노동시간이 크게 증가한다. 관리자 및 전문가 집단에서 남녀의 가사노동 시간을 비교하면 평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6.5배, 일요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2.5배 더 많은 가사노동을한다. 관리자 및 전문가 집단 남성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28분, 사무종사자 남성은 27분이었으나, 일요일에는 각각 102.8분(3.7배)과 110.4분(4.1배)으로, 평일보다 일요일의 가사노동시간이 증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미취학 자녀수가 증가하면 취업여부, 혹은 요일과 관계없이 가사노동시간이 늘어났다. 취업 여성은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 평일 가사노동시간이 160.1분, 자녀가 1명인 경우 239.2분, 자녀가 2명인 경우 266.3분까지 증가했다가 자녀가 3명인 경우 약간 감소하여 238분으로 증가하고, 일요일 가사 노동시간은 자녀가 없는 경우 229.1분에서, 317.7, 344.3분, 540.6분까지 증가했다.

비취업 여성은 미취학 자녀가 없는 경우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332.4분에서 자녀수 증가에 따라서 495.4분,  523.7분, 499.9분까지증가하고, 일요일 가사노동시간은 277.2분에서 503.8분까지 증가했다.

즉, 근로시간과 종사상 지위 등에 의한 가사시간 변동 패턴은 남성과 여성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미취학 자녀의 유무는 남성보단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근로시간이 준수되는 등 노동환경이 개선되고, 성별 간 역할 차이 간격이 줄어들더라도, 여성이 육아에 종속되는 사회 구조가 변화하지 않으면 남녀 간 가사노동 시간 격차를 좁히긴 여전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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